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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하 May 23. 2024

Essay20. Over or Under Release

너의 오른팔은 변화무쌍해!

※오른손잡이 기준


릴리즈(Release)?

오늘 알려 줄 내용은 릴리즈인데 내용은 간단해. 지난 Essay19에서 왼팔과 손의 역할은 이야기했으니까 오늘은 오른팔을  언급하면서 릴리즈를 중심으로 알려주려고. Release는 주로 임팩구간에서 클럽을 목표방향으로 풀어주는 내지 던져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

KPGA 투어프로 이종수 선수의 조화로운 릴리즈


※주의. 릴리즈는 오른팔(손)이 한다기보다는 왼팔(손)과 상호 조화로운 역할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야 해. 그리고 릴리즈는 너의 그립을 잡는 방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패키지로 체크해야 하고. 

조화로운 릴리즈는 왼팔이 밖으로 벌어지는 소위 치킨윙으로 뻗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비거리를 늘리고, 볼의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게 한다.


오른팔과 오른손을 다운스윙 시 어떻게 사용될까? 그리고 언제 힘을 써야 할까?


다운스윙 시 오른팔(손)의 역할은 지난 Essay 19에서 잠시 언급한 대로 기본적인 볼의 구질과 다양한 변화를 만들고 축적된 파워를 클럽 헤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


하나 더!

주로, 스윙의 순서상 릴리즈를 임팩트 이후의 동작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움직이는 과정의 결과로 이해해야 해. 따라서 나는 릴리즈를 임팩트 직후 보이는 현상보다는 액션으로 봐서 다운스윙의 모든 과정을 릴리즈라고 생각해. 왜냐고? 동작의 명령(의도)과 결과(모션) 사이에는 반응속도가 있다고 내가 알려줬었지?!


백스윙 탑에서 임팩트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반적으로 0.28~0.33초 걸리는 점과 뇌에서 생각(의도)을 하고 동작이 실행되기까지 반응속도에서 0.2초 이상의 시간이 존재함을 감안할 때(이미 숙달된 동작은 뇌를 거치지 않는 속도를 감안하더라도), 릴리즈는 다운스윙 초기 시작되어야 우리들의 눈에는 임팩트 이후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이게 되는 거야.



릴리즈 방식이 달라?

응. 임팩트 구간에서 두 손의 모습에 따라 오른손이 왼손 위로 포개지는 오버릴리즈(Over release)나 오른손이 왼손 아래 유지되는 언더릴리즈(Under release)로 구분될 수 있어.

그리고 위와 같은 릴리즈를 만들어 내는데, 손의 회전을 주로 하느냐 몸의 회전을 주로 하느냐에 따라,  왼손과 함께 손으로 의도적으로 할 수도 있고(Hands release), 바디턴과 클럽의 특성과 함께 자동적으로 만들어지도록 할 수 있어(Body release).  

오버릴리즈와 핸즈릴리즈는 좀 더 스피드를 추가하고 슬라이스를 막는데 유리하지만 타이밍이 매우 좋아야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오버릴리즈는 신체 기능상 핸즈릴리즈와 협응 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라서 구분했어. 예를 들어 드라이버처럼 긴 클럽이나 손의 힘을 많이 빼고 스윙하는 골퍼는 핸즈릴리즈를 의도하지 않아도 오버릴리즈가 될 수 있으니까!

바디릴리즈 또는 언더릴리즈는 일관성에 유리하며,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스피드를 디로프트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비거리를 보완할 수 있다. 힘이 부족한 골퍼는 불리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손을 사용하는 릴리즈 방식은 꼭 팔뚝을 중심으로 로테이션하겠다는 의도가 있어야 볼의 구질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해.


타이거우즈 선수는 손을 이용해서 볼의 비행을 제어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당연히 몸과 팔의 사용을 전제로 하는 것임을!


어떻게 사용해?

사람마다 릴리즈 타이밍을 다르게 잡을 수 있어.


스윙방법이 다르게 되는 거지. 알아야 할 것은 손을 돌려서 릴리스하든 바디턴으로 릴리스하든 -특별히 신체적 기능이 제한되는 사정이 아닌 한- 몸과 손의 사용은 모두 하고 있다고 봐야 해.


그리고, 볼이 놓여 있는 상황에 따라 릴리즈를 다르게 가져갈 수 있어.  예를 들어, 볼을 높이 띄우고 바운스를 이용해야 하는 그린 주변 벙커샷의 경우, 임팩트부터 그 이후까지 두 손이 교차되는 로테이션이 되지 않도록 유지해야 클럽페이스가 타깃 및 위쪽을 보게 되고

그래야 바운스사용과 볼의 탄도가 만들어져 볼탈출이 더 쉽게 될 수 있겠지. 볼을 높이 띄우는 로브샷 내지 플롭샷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고 보면 돼.


네가 플롭샷을 시도하면 뒤땅이나 탑핑을 치는 것도 임팩트과정에서 손으로 오버릴리즈를 해버리는 이유가 가장 커!


오른팔과 손 사용의 핵심은?

딱 하나로만 정리해 주면, 다운스윙 시 오른쪽 어깨가 밖으로 회전된 채(외회전)로 다운이 시작되고 임팩직전까지 유지되는 오른팔과 손의 힌지 동작이어야 기분 좋은 릴리즈가 이루어질 거야.  다운스윙 시 오른팔뚝과 손이 일찍 타깃 회전되지 않는 구조 즉, 오른팔꿈치가 몸 쪽으로 향하는 구조가 되면, 볼을 오른팔뚝 근육으로 히팅을 하든 스윙을 하든 결과가 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아.

사진처럼 그립을 분리해서 잡고, 백스윙 탑에 갔다가, 사진 구간(P6)까지 내려와서 멈추는 연습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KPGA 이종수 투어프로)


[논외] 다운스윙 시 몸의 오른쪽 근육의 사용으로 좀 더 레벨 업을 하고자 한다면, 발의 압력과 체중의 이동을 오른발을 타깃 쪽으로 밀어내는 힘을 사용하면 좀 더 운동역학적으로 강한 힘을 만들 수 있다.


실전 Tips

1. 훅이 많이 나는 골퍼는 오른손의 그립방법이 너무 훅그립인지 살피고, 오버릴리즈보다는 언더릴리즈가 유효하다.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의 그립압력을 줄이는 것도 도움 된다. 중요한 것은 왼손이 로테이션되지 않도록 하고, 임팩시 손이 클럽 헤드보다 타깃 쪽으로 앞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른 손바닦이 사진처럼 과하게 위을 보는 그립은 훅이 나기 쉽다. 오른 손바닥이 타깃을 향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일 위와 같은 그립을 해야 한다면 언더릴리즈를 권한다.


2.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골퍼는 언더릴리즈보다는 오버릴리즈와 함께 손을 적극적으로 쓰는 핸즈릴리즈가 유용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은 릴리즈의 주동을 오른손보다는 왼손으로! 나아가 왼손보다는 왼팔꿈치 주변의 팔뚝을 다운스윙 초기부터 로테이션하겠다는 의도를 갖는 것이다.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골퍼는 왼팔뚝을 다운스윙 때 적극적으로 회전시키는 것이 도움된다. 물론 드로우샷에도 같이 방법이 될 수 있다.(KPGA 이종수 투어프로)


3. 그린 주변 벙커샷이나 플롭샷은 언더릴리즈가 유리하고, 추가적으로 임팩구간에서 왼손이 손 쪽으로 꺾이는 릴리즈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도 좋다.

그린주변 벙커샷은 임팩트 전후에서 왼손이 돌아가지 않도록 의도적인 오른손을 아래에 두는 언더릴리즈가 필요하며, 왼손등이 위로 꺽여도 좋다.

4. 웨지나 짧은 클럽은 손을 많이 쓰는 핸즈릴리즈나 손의 회전이 확실한 오버릴리즈보다는 그립압력을 높이고 몸통과 함께 회전하는 바디릴리즈가 유리하다.


5. 경사지 등 주로 트러블샷을 할 경우, 릴리즈를 억제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의도해야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편이다.

예를 들어, 오르막 라이에서 양손의 회전을 적극적으로 오버릴리즈 하면 훅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임팩트와 함께 팔로스루까지 억제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발생한다는 점과 릴리즈는 미리 해야 힘의 손실을 줄이고 좋은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스윙해야 해. 특히 드라이버는 훅을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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