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에겐 비거리 부심이 있는 거 같아. 농구의 덩크슛 같은 거라고나 할까? 그대 이름 앞에 '장타자'라는 수식어가 있다면 얼마나 뿌듯하겠어.
참 인정하기 싫겠지만, 구력이 나보다 적은 친구에게 비거리가 밀릴 수도 있어. 일반적으로 남녀의 힘이 다르듯이 타고난 신체조건과 기능 및 운동감각 그리고 연습내용과 노력에 따라, 구력과 상관없이 비거리가 달라지니까! 사용하는 클럽과 볼의 차이에서도 비거리 차이가 생길 수도 있지. 괜찮아. 마음을 가다듬고 방법을 찾아.
비거리를 늘리던지. 정교한 샷과 퍼팅으로 경쟁력을 키우던지.
좋은 스윙은 균형잡힌 피니쉬를 선물한다(필자의 우드샷)
체격은 그대가 더 크다고? 체격이 중요하긴 하지만 비거리의 전부는 아니야. PGA투어 세계랭킹 1위를 넘나들고 있는 로리맥길로이 선수의 키는 175cm 정도지만 2m에 가까운 선수들이 즐비한 프로무대에서 장타자 먹이사슬 최상위(1위~5위)에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어. 예를 들까? 2005년 마스터즈대회에서 당시 꿈의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 타이거우즈 선수(185cm, 84kg)와 우승을 다툰 크리스 디마르코 선수(183cm, 82kg)는 키와 체중이 거의 같았지만 타이거우즈보다 최소 30m는 비거리가 짧았어.
거봐! 신체조건이 전부는 아니잖아. 운동신경의 능력과 반사신경의 빠르기가 사람마다 다른 점과 스피드를 내는 스윙기술의 차이가 존재하니까. 좀 어려운 말로 포텐셜 에너지와 키네메틱 에너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해. 그럼에도 한계도 있겠지만, 운동신경의 정교함을 늘리고 비거리를 향상하는 기술을 연마하면 증가해.
아마추어 여성에게 비거리는 스코어를 낮추는데 중요하다
알아야 할 것은, 아마추어 골퍼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남성은 200m 정도, 여성은 150m 정도라면 상급 수준의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낭만적인 골프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골프코스가 만들어져 있다는 거야. 상급자가 되기 위해 엄청난 비거리가 꼭 필요하진 않다는 거지.(프로대회는 좀 달라!) 그대의 비거리가 위 정도라면, 비거리를 더 늘리는 여부는 선택의 영역이지 필수는 아닌 거지. 그럼에도 비거리를 더 늘리고 싶다면, 볼을 정확히 맞히는 기술, 클럽헤드 스피드를 늘리는 기술, 내게 맞는 클럽과 볼 선택, 고유수용감각을 회복하거나 기능을 강화하는 체력훈련 등으로 비거리는 분명히 늘어나고 말 거야. 다만, 골프게임은 비거리 말고도 여러 기술을 보는 스포츠잖아?! 지금 그대의 체력, 나이, 구력 등을 감안하여 무엇에 중점을 둘 지 결정할 필요가 있어.
190m 장타를 치는 아마추어 여성 골퍼의 리허설을 보라
같은 조건에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는 연습방법 하나만 소개해줄까! 매일 최고 스피드로 스윙을 하는 거야. 음 20개 정도로 시작하면 좋겠어. 횟수를 늘려갈 수 있다면 늘려줘. 뇌가 활성화되어야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야. 다만, 처음부터 무리하면 뼈와 근육에 부상이 올 수 있으니 체력에 맞게 조정해. 이 연습은 세계 롱드라이브 챔피언 카일 버크샤이어 장타선수가 하는 훈련 중 하나로써, 매일 연속으로 200개를 최대 스피드로 쳐내는 훈련을 한다고 해. 엄청 빠르게 휘둘러지는 클럽을 상상해도 도움이 될 거야.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않거든. 물론 골프장비가 내게 맞는지 여부도 봐야지. 정 안되면 고반발 헤드와 고반발 볼도 고려해 봐. 사실 돈이 부족해도 살지만 더 있으면 좋듯이 비거리를 포기할 필요까진 없지. 샤프트 하나 바꿨는데 로또처럼 비거리가 20m 이상 늘기도 하니까.
클럽스피드가 같아도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확실한 것은 삶을 살아가는 길이 각자 다르고, 행복을 느끼는 구성이 여러 가지로 존재하듯이, 골퍼로서 살아가는 길과 상급골퍼가 되는 구성은 장타가 아닌 평균 수준이어도 충분하다는 점이야. 만일 필드에서 장타자를 만나거든 18홀 퍼트를 끝낼 때까지 꼭 평정심을 유지하자고 노력해 봐. 엄청 자신을 칭찬하게 될 거야.
*아마추어 골퍼 드라이버 중위 평균
남성 190~210m
여성 130~160m
"프로선수들은 255m~275m 정도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가진 선수들이 300~350m 정도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가진 선수들과 아랑곳하지 않고 우승 경쟁을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