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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보영 Feb 09. 2018

생각의 미니멀리스트를 꿈꾼다

사사키 후미오는 그의 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에서 물건을 줄이고 온전히 자신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사람들은 너무 많은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소유한 물건의 20%정도 밖에 쓰지 못한다고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난 이렇게 생각했다.


내 머릿속에는 너무 많은 생각들이 들어 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의 20%정도만이 내게 필요하고 유용한 것들이리라. 나머지 생각들은 버려야겠다.고 말이다. 어쩌면 이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건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던가 "신경끄기의 기술"에서 영향을 받은 것들인지도 모른다. 잡념에서 벗어나 자기자신에게만 집중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 대개의 생각책들이 주장하는 내용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비슷비슷한 것들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또는 생각이 그저 책판매를 목적으로 독자들을 평가절하하며 다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는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개인처방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다.


명상을 하라.

심호흡을 하며 온전히 호흡에만 집중하라.

생각을 흘려 버릴 생각의 시간을 가져라.


그렇게만 한다고 생각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질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하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건 믿음, 신념이다. 이렇게만 하면 내가 원하는 생각정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실천이다. 한 두 번의 실행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좌절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믿고 그대로 전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노력'뿐이다.


요즘 너무 많은 생각들로 뇌가 가장 피곤한 것같다. 어떻게하면 생각을 정리하고 필요한 생각만 집중하며 내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물건을 정리하듯 생각을 정리해 생각의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한다. 그것이 어떤 방법이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돈이 안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믿음과 실천 그리고 노력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자발적 가난의 삶 속에서도 충분히 가치있는 나를 발견하고 온전히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그렇게 될 거라는 믿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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