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의 끝

by 윤원

술을 끊었다

단절의 시작

하루의 무거움이 조금은 나아진다

일을 끊었다

단절의 끝

떨리는 손이 차츰 쉬어간다

그럼에도 상상이란

단절을 초월하는

먼 옛날부터 시작한 의식

꿈을 꾸기 위해 상상하고

상상하기 위해 꿈을 꾸는

먼 옛날의 나와,

현재의 나,

먼 미래의 나를,

유일하게 이어줄 매듭

내가 나를 기억할 수 있는

상상에 단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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