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년의 삶

나는 낀대입니다. 스스로 해본 꼰대테스트 결과

by 달빛소년
나는 나 너는 너! 선 넘지 마세요


룰루랄라 회사 생활을 즐기던 달소에게 갑자기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바로 팀 소개 발표 자료를 재치 있게 잘 만들라는 미션입니다. 재미있고 센스 있게 잘 만들라는 말에 나름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재미와 센스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며 아재개그에도 웃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유튜브에 짧은 개그 영상을 보고 혼자 웃지만 아재개그를 들으면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하지 말라며 농담 식으로 핀잔을 주곤 했죠. 일 하는 것이 더 쉽겠다고 생각했지만 도대체 나의 어디가? 하는 생각으로 믿고 맡겨준 상사를 생각해서 기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팀에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기에 꼰대 콘셉트로 준비했습니다. 꼰대 테스트를 팀원들에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저도 같이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는 나 꼰대 아닐 꼰대..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저는 낀대가 나왔습니다. 서럽고 서글픈 낀대입니다.


테스트


1.png 출처 : https://programs.sbs.co.kr/enter/advice/event/71327


꼰대테스트 질문 O/X


Q1. 확실한 퇴근보다 높은 연봉이 좋다.


A1. X, 높은 연봉과 야근은 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확실한 퇴근을 선호합니다. 확실한 퇴근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겠습니다. 요즘 N잡이라고 부케들 많이 돌리시죠. 경험상 높은 연봉은 야근을 불러오지만 야근은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2. 후배들에게 '나도 쿨하다'라고 어필한다


A2. O, 나도 쿨하다는 아닌데 뭔가 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닌 척을 많이 합니다. 오디오가 비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떤 말이라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할 일 없으면 저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나의 쿨함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며 제 나름대로 노력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Q3. 나이가 들수록 어쨌든 아는 게 많고 지혜가 쌓이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A3. X, 나이가 들어도 공부하지 않고 경험이 없으면 지혜가 쌓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0 이지나 중반을 넘기면 머리가 굳어진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확정 짓게 되어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멘털을 바꾸고 싶어도 바꾸기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Q4. "솔직하게 말해봐"라고 하지만 막상 상대가 솔직하면 기분 상한다.


A4. X, 솔직하게 말해주는 게 매우 고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은 나와 매우 가깝다고 생각하며 용기 내는 행동이기에 존중합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거울 같은 존재입니다. 안티도 팬이라고 하는 말이 있듯 관심이 없으면 말해주지 못합니다.


Q5. 회식이 있는 경우 '참여하는 게 좋다'라고 후배에게 이야기한다.


A5. O, 코로나가 끝나고 부쩍 번개나 술자리를 만드는 회사 동료들이 있으며 회식도 가끔 하지만 아직 까지 회식을 해야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친해졌다는 친밀감을 갖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아직 까지도 회식의 언어가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Q6. 휴가는 가더라도 카톡 답은 해야 한다.


A6. X, 휴가 때 아무 연락도 받기 싫습니다. 휴가 중에 미안한데, 급한 일이야 중에 진짜 급한 일 못 겪어 봤습니다. 그냥 연락하는 사람이 무례한 것입니다.


Q7.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야근은 당연히 할 수 있다.


A7. O, 계획적으로 일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집까지 가져가기도 하며 계속 머릿속에 맴돕니다. 야근을 해야겠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일을 끊고 가는 것은 적어도 저는 할 수 없습니다.


Q8. 회사 생활은 자유보다 책임감이 우선이다.


A8. O, 맡은 일은 다하고 나서 자유를 즐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면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긴 합니다. 혼자 하는 일이라면 자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Q9. 후배나 동료의 옷차림이 너무 개방적이거나 튀면 마음에 안 든다.


A9. X, 무엇을 입든 관심 없습니다. 과거의 경험인데 동기 중에 화장을 진하게 하고 치마를 짧게 입는다고 사내 메신저로 저에게 주의를 주라고 하는 언니들이 있었습니다. 선배라서 딱히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지만 오해와 편견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10.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가 거슬린다.


A10. X, 늦을 수도 있죠. 출근 시간이 제 각각 다릅니다. 출근 시간을 지킨다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해진 출근 시간을 어기지 않았으면 상관없습니다.


결과


1.png 출처 : https://programs.sbs.co.kr/enter/advice/event/71327


마치며..


질문이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꼰대라 그런 걸까요? 개방적인 사고를 갖는 사람이라면 고민 없이 답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 삼아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여러분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