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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Mar 19. 2023

로봇과 인간, 사회적 행동을 함께 교육받아야 한다.

인간화되고 있는 로봇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로봇들은 우리의 삶을 혁신했지만, 노동시장에서 인간과 로봇이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인공지능은 30년 내 일자리의 50%를 빼앗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로봇은 단순 노동을 해야 하는 사회적 약자 계층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죠. 


마트에서 무인 계산, 음식점 안에 키오스크, 배달 로봇이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사람처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출수록 사회는 고민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0E_vhMVqL9g

사회적 행동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사회적 행동이란 사람이 의식하거나 의식하지 않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말합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이나 곤충도 집단으로 행동하면 영향을 미치는데, 구성원 간의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포함합니다. 상호작용이라는 행동을 통해 서로에게 학습되고 암묵적으로 동의하기도 합니다. 


주고받는 행동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누군가 나에게 밥을 사주면, 커피는 내가 사는 행동이나, 여행 가서 자신이 가져간 쓰레기는 자신이 가져오는 행동도 여기에 해당하죠. 개인의 성향과 주변 환경의 요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부유하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는 등의 요소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개나, 고양이에게 사랑을 주고 주인을 잘 따르는 것이 종을 넘은 사회적 행동의 한 가지입니다.

우리 사회의 로봇


로봇은 공장, 창고, 물류창고, 도소매, 병원 등의 많은 회사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인데, 사람이 로봇을 신뢰하는 이유는 로봇이 학습을 통해 인간의 신호를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기술 앞에 자율이 붙는 이유도 이러한 사회적 행동을 학습한 경우에 붙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지금의 로봇이 작동하는 것은 로봇이 특정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통한 수식을 입력하여 작업을 수행합니다. 사람도 이처럼 업무 교육을 받고 업무에 배치되죠. 


로봇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로봇과 사람 모두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을 배우고 자율적으로 일합니다. 보고 듣고 이해하고 반응하는 과정은 아직 로봇이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지만, 시간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 바라보는 사고방식이나 편견, 선입견을 품을 수 있는 사람에 비해 로봇은 시키는 대로 일하니 효율적입니다. 물류창고에서 로봇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로봇이 생산성을 높이고 물건을 직접 가져오는 시간, 걷거나 뛰는 시간을 줄여준다고 답했습니다. 공존하는 경우가 최고겠죠.

로봇에도 철학과 인문학이 담기길..


로봇은 인간의 기술과 편리성, 고용을 줄이기 위해 발전되어 왔습니다. 잠재적인 고객은 노동을 직접 하는 노동자이기에 급격한 자동화는 사람들의 수익을 낮춰 소비를 위축시키고 기술에 투자를 위한 돈을 벌 수 없는 환경을 만듭니다. 단순 노동을 하는 업무는 100% 대체된다고 하며 첨단 자동화 로봇 중 60%가량이 자동차 회사에서 주문한다고 합니다. 2025년까지 일자리 7,500만 개가 로봇으로 대체된다고 하는 시점에 중요한 건 철학과 인문학입니다. 로봇이 등장한 이유는 인간을 보조하기 위한 이유입니다. 


여기에 욕심이 더해져 인간성을 상실하여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는 사고방식이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사람들의 노동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며 치솟는 인건비는 로봇 사용을 앞당겼지만, 아직 인간처럼 완벽히 생각하지 못하는 로봇은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을 교육하는 사람의 편견과 자본만 생각하고 고려되지 않는 환경, 감정의 부재는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AI가 이력서를 검토한다고 할 때 로봇은 학력으로 사람을 분류해 낼 수 있지만 이후 지원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재를 놓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 지원자를 차별적으로 성별에 따라 탈락시킬 수도 있어요.


높은 사용의 로봇들은 전력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며, 전력은 환경을 파괴하는 발전을 통해 오기 때문에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사람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죠. 채팅 보았을 이용한 자동 상담은 가능하지만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주지 못해 표준 답변을 여러 번 제시함으로써 소비자를 피곤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사람의 정신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로봇의 발전을 막을 수 없겠지만, 사람을 대체하여 환경과 사회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판단하고 감시하여 규제한다면 사람의 도구로써, 도덕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용주는 사람이 로봇보다 비효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로봇과 사람 둘 다 사회적 행동을 교육받아야 하는 처지에서 회사는 누구를 선택할지 뻔해져 가는 기울어진 냉정한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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