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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Jan 28. 2024

세상에 '나쁜 운전자'가 많다. 나쁜 운전자 대응법!?

[양심 있게 삽시다]


한 달에 얼마나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할까요? 15,000건은 발생합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우선 해야 하는 것은 사고 발생 즉시 근처에 차량을 정지시켜야 합니다. 다른 차량의 진행에 방해될 수 있으니 주변의 교통 흐름을 살피고 비상등을 켜고 사고 지점이나 부근의 안전한 곳에 정차하도록 합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차량 손상 부위, 파손정도, 형태를 많이 찍어야 합니다.



사고는 의도하지 않게 발생하기에 상대방의 차량에 운전ㄹ자나 탑승자, 보행자가 다쳤는지 확인합니다. 보험회사와 경찰서에 사고에 대해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좀 귀찮으니까 반드시 보험사를 통해서 사고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인과 대물이라고 하죠. 사고의 원인이 내 차 또는 상대방 차라고 하더라도 경찰을 통해서 신고하면 경찰이 확인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 범칙금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사고가 났으면 잘못한 사람이 있어서 과실을 나눕니다. 교통사고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죠. 


블랙박스가 있어서 요즘에는 간단하게 과실을 나눌 수 있지만 아직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나쁜 운전자이죠. 이런 나쁜 운전자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출근길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 2차선 실선에서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1차선으로 진입했습니다. 운전을 오래 하기도 했고 늘 다니던 길이라 기계적으로 운전을 했습니다.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가 튀어나와 운전석을 치고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일없이 도망가려고 하길래 내려서 잡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보니 상대방의 차량은 별로 상하지 않았고 제 차는 운전석의 펜더와 범퍼가 찌그러졌습니다. 새벽에 어둡기도 해서 왜 사고가 났는지 몰라서 상대 운전자에게 물었습니다.  


“ 어떻게 사고가 난 거죠!?” 그랬더니 상대방은 모른 척 발뺌합니다.


“ 뭐 어떻게 되긴 서로 좌회전하려다 부딪힌 거지 뭐.. “ 이러면서 횡설수설하길래 음주 운전자인 줄 알았습니다. 이상한 느낌이 났죠. 제대로 운전했으면 사고가 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에 전화해서 보험을 불렀는데 상대방이 보험을 부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누구나 정신이 없습니다. 당황하죠. 그리고 부딪히는 충격 에너지가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달되고 차도 상해서 몸과 멘털이 흔들립니다. 나쁜 운전자는 그래서 목소리를 높여서 우겨 댑니다. 상대 운전자는 갑자기 “아, 이번에 보험 처리하면 안 되는데..” 이렇게 혼잣말을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차에서 블랙박스를 돌려보니 상대 운전자가 안전지대에서 저를 추월하려고 그대로 엑셀레이터를 밟고 직진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찍혀있습니다. 갑자기 화가 났지만 보험 처리하면 되기에 참았습니다. 저희 보험사가 왔고 블랙박스를 보고 상대방이 보험을 부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했는지 검사하고 보험을 통해서 잘 해결하라고 갔습니다.



참고로 운전상식인데 안전지대에서 사고 나면 12대 중과실로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절대 넘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지대는 보행자나 차를 위해서 안전표식을 해두는 것을 말합니다. 도로가 교차되어 그대로 주행하면 사고가 많이 나니까 들어가지 말라고 노란색 실선으로 그려진 곳입니다. 생각보다 그곳에 주차를 하거나 직진을 하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절대 그런 짓 하지 마세요. 운전 습관이 쌓여서 크게 사고 납니다.


본인이 잘못한 걸 인정하면 되는데 끝까지 인정하지 않아서 사고 처리에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도 짜증이 날대로 났는데 본인 잘못이 아니라고 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보험에 접수를 해서 잘 처리될 줄 알았더니 갑자기 저희 편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상대방이 대인 보험처리를 안 해주겠다고 과실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런 운전자들 정말 많아요. 본인이 잘못하고 양심 없게 아니라고 우기죠. 그럴 때 쓸 수 있는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는 겁니다.


별거 아닌 사고에 시간을 너무 쓰는 것도 짜증이 나지만 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시고 블랙박스를 내서 제출하면 됩니다. 경찰의 역할은 과실을 나누지 않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눠주는 겁니다. 블랙박스를 보니 상대방은 중과실을 범했기 때문에 상해 정도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범죄자가 될 수 있어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경찰서 가서 신고하니 수사관이 상대방 운전자에게 전화해서 접수가 되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니 대인접수를 해줬습니다. 차량 수리를 맡기고 수리기간에 렌트를 했습니다. 


자동차 보험으로 대인 접수를 하는 것은 상대방 운전자가 해줘야 하고 안 해준다면 경찰도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우선 본인의 보험으로 차를 수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먼저 치료를 받고 상대방 보험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입니다.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신다면 해당 상품을 가입하세요. 상대방이 배 째라고 하면 귀찮아집니다. 경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내 돈으로 치료받고 나중에 소송으로 돌려받아야 합니다. 정말 귀찮으니 가급적 보험사를 통해서 해결하세요.


결국 빨간 줄 가기 싫은 나쁜 운전자를 참교육 시켜줬습니다. 처음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보험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람 참 귀찮게 하네요. 이제 가해자가 정해졌다면 치료를 확실히 받아야죠. 교통사고가 날 수는 있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그걸 나쁘게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으니 보험과 경찰을 같이 부르는 걸 잊지 마세요. 세상에 뻔뻔한 운전자는 많습니다.


P.S. 우리 비겁하고 치사하게 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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