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관대한 사회.
[진짜, 미친 세상 아닌가!?]
경기 남양주 다산동 상가에서 고등학생이 70대 경비원과 말싸움을 하다가 무차별로 폭행했다. 상황을 보면 시끄럽게 한다고 말싸움하다가 몸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걸 누가 찍었는지 30초짜리 영상으로 중학생이 경비원에게 발길질을 하고 경비원은 주먹을 휘둘러 저항하려 한다. 폭행도 SNS에 올리는 미친 사회. 정신이 나가버린 것 같다.
경비원의 주먹을 피한 중학생은 경비원을 넘어뜨린다. 경비원이 일어나려고 하자 발과 손으로 무차별로 폭행한다. 사람이 죽을 수 있는데 축구공을 차듯 발로 경비원의 머리를 찼다. 경비원은 버티지만 이내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결국 경비원은 사과를 받았으니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도대체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내가 부모였다면 저 애 뒤지게 패서라도 사람 만들거나 주민등록등본에서 판다.
<SNS 갈무리 좋아요/싫어요가 달린 것이 더 어이없음을 연출한다>
경비원은 계속 상가에서 일해야 하는데 보복이 무섭고 얼마나 억울할지 상상도 안된다. 자꾸 이렇게 봐주고 넘어가는 게 문제다. 주먹을 휘두르면 얼마나 큰 불이익이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특히, 마동석처럼 체격이 건강한 남자에게는 약하게 굴고 아무 말도 못 하지만, 조금이라도 약해 보이는 상대에게서는 태세전환한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사회가 품어주면 안 된다.
과거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뒤지게 맞고 또 맞으면서 성장한 입장에서 체벌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건 잘 안다. 근데, 저렇게 망나니처럼 행동하는 학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에서도 처벌하지 않고, 법으로도 처벌하지 못하고, 부모도 제대로 훈육이나 할지 모르겠다. 고등학생이면 성인과 비슷한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다.
폭력은 어떠한 형태든 용서하면 안 된다.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사회적 낙인을 찍을 수 있도록 폭력전과자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취급해야 한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폭력이 더 빠르고 효과적인 수단으로 쓰이게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무엇보다 영상을 찍어서 올린 사람도 폭행한 학생의 친구인 것 같은데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폭력이 멋있나!? 사회적으로 분노가 쌓이는 이러한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니 사적제재가 담론으로 떠오른다.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니 개인에 대해서 신상을 털고 그 가족과 주위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 이게 올바른 사회라고!? 전혀 아니다. 우리는 사적제재 보다 법을 존중해야 한다.
폭력은 개인과 사회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체적, 정신적 안녕을 위협하고 사람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이건,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고등학생이고 체격도 제법 좋은데 성인 남자들의 싸움은 정말 위험하다. 체격이 비슷한 사람과 싸움이 아닌 힘의 차이가 확실하면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그래서 깨갱하는 거지. 여기서는 학생이 머리를 발로 찼다는데 정말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말리지 않고 영상을 찍은 학생도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 데려다 놓고 알렉스 페레이라랑 1분만 싸워보라고 하고 싶다. 한 대 맞으면 죽을 것 같은데..
일상적인 폭력이 계속 노출되면 사회적 신뢰가 무너진다. 이웃이나 타인을 신뢰하기 어려운 사회, 그만큼 사회적 자산이 감소하고 공동체 의식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폭력은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힌다. 경비원의 경우와 같이 일자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사회적 불평등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더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폭력이 폭력을 부르고, 더 많은 폭력을 유발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는 국가에서 강제로 노역을 시켜서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이라고 부모가 대신 합의해 주고 그런 거는 반성과 교화가 될 수 없다. 이게 멋있나? 패버리고 싶네.
P.S. 사회는 폭력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지키고, 폭력에 대해 무관용 정책과 교육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