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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Aug 10. 2024

회사에서 엮여선 안 되는 '개인주의' 인간

인류애 떨어진다.

[개인플레이어를 방치하면 조직이 무너집니다]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제일 피해야 하는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회사는 정말 있고 싶지 않은 공간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하루 중 가장 긴 8시간 이상을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하고 지내야 합니다. 옆사람하고 인간관계도 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월급날까지 억지로 버티는 마음으로 견뎌야 합니다.


요즘은 동료와 갈등이 있는 사람이 정말 자주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각자의 인생에서 그리 중요한 사이는 아닙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본인의 자유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의 자유는 무시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워요. 이런 사람은 주변 사람까지 개인주의로 만들기 때문에 가까이 지내는 건 좋지 않아요. 벽을 치기 때문에 아무리 친하게 지내도 가까워지기 힘듭니다. 오래 일하는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개인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권리가 있고, 외부로부터 간섭받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이 있죠. 직업 선택, 교육, 생활방식 등의 측면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합니다. 뭐, 멋지고 좋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면 됩니다. 눈치도 좀 챙겨야 합니다.


근데, 한국에서 개인주의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기주의를 하는 사람입니다. 사회가 집단주의로 성장했고 당신이 속한 조직도 집단주의 때문에 그렇게 성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은 대기업도 다 그러한 집단주의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기본 뼈대가 집단이기에 조직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예의나 매너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인주의가 먹고 싶은 것만 먹는 뷔페처럼 작동하는 이유는 태생이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자신을 개인주의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보면 그냥 남이 신경 쓰든 말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합니다. 자기 편한 대로 행동하는 것일 뿐이죠.


회사에서 팀원들끼리 같이 점심을 먹는 문화인데 매번 점심을 따로 먹는다고 하거나, 공통 업무를 하는데 자기만 쏙 빠지고, 회의를 하는데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는다면 그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뭐, 누구든 회사에서 같이 먹는 점심이 즐겁겠습니까!? 나도 너랑 밥 먹기 싫어요. 그런 기본적인 것도 생각을 안 한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하고 같이 일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부분 끝이 좋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도 이런 사람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본인의 일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제가 하는 일의 마감 기한은 본인의 마음대로 정해서 시간에 쫓겨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했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준비를 다 했더니 제출 기한을 세 번이나 바꿨어요. 욕이 목 끝까지 차오르고 화가 났지만 무개념과 싸우고 싶지 않아서 참았습니다. 


우리 사회는 구조적으로 개인에게 부여되는 역할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개인주의를 한다는 건 그냥 할 일을 안 하는 겁니다. 경험상 회사에서 자기 일만 잘하면 되는 거지. 뭐, 이것저것 다 참여하고 챙겨야 하냐고 말하는 사람 중에 자기 일도 잘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당연하죠. 회사 일은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 개인주의자가 하는 일도 팀에서 나눠져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배려도 안 하고 깔끔하게 일만 한다고 하지만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는 공간입니다.  최대한 개인플레이어와 엮이지 마세요. 집단에서 이득보고 자기는 개인주의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자기의 선택에 책임지는 사람을 못 봤습니다. 


P.S. 너는 너, 나는 나 너무 철저한 사람은 서로 틀어지기 쉽고 배려 따윈 찾아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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