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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Nov 05. 2022

고등학교 3학년 내 꿈은 마약왕, 요즘 청소년들은?

마약을 한 번이라도 손대는 순간 벗어날 수 없습니다.

* 이 글은 7월 1일 타 플랫폼에 게재된 글입니다.


혹시, 브레이킹 배드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셨습니까?


 저는 아직 못 봤지만 암에 걸린 고등학교 화학 선생이 돈 벌기 위해서 마약을 제조하고 결국에는 마약갱단 두목이 되는 줄거리인데 너무 재미있다고 주변에서 추천해줬지만 아직 못 봤습니다. 기회가 되면 보고 싶습니다.


출처 : https://estimastory.com/2013/10/02/breakingbad/


마약이란?


마약이라니 얼마나 무시무시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마약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극심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합법적인 선에서 만 쓰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녔습니다. 오늘 읽은 기사는 제가 알고 있던 상식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ㅁ 마약(痲藥) : 마약류에 속하는 물질이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및 그 시행령으로 정의된 물질입니다.


신경계에 작용하여 진통, 마취 혹은 각성 효과를 나타내고 습관성이며 장기 복용 시 의존 현상이 발생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마약은 왜 하는 것일까요? 인간이 추구하는 즐거움 순간적으로 느끼는 높은 쾌락을 위해서 일 것입니다. 중증 환자들의 경우 통증이 심하여 의사의 처방 하에 마약을 투여받는데, 통증의 강도가 강할수록 마약에 대한 의존성이 떨어지고 진통 효과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마약의 극한의 쾌락과 의존성을 불러일으킨다고 하고 실제 마약 투여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마약에 의한 쾌락은 성적 오르가슴에 의한 쾌감에 비해 강도가 훨씬 강하다고 합니다. 20분 이상 기분 좋은 상태가 유지된다고 하기도 하네요.  결국, 장기적으로 길게 가는 쾌감에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인생을 망치게 합니다. 


한 번이라도 복용하면 뇌세포 파괴 호흡곤란 신경계 마비 등 몸과 정신이 망가집니다. 사람 몸에는 자극에 노출되면 역치라는 것이 있는데 역치가 높아지면 더 많은 양의 마약을 추구하게 되고 그러다 용량이 과다하여 호흡곤란, 심정지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효과가 떨어지면 극도의 우울감을 느끼게 되므로 끊임없이 갈망하고 죽을 때까지 복용하게 됩니다.


극심한 금단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약은 불법이라 비싸게 유통되어 구하기 위해서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충동을 참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놀라운 기사


[단독] '텔레그램 마약왕'은 고3이었다… 어른들 부려 밀수·밀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마약왕을 꿈꾸는지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에서 마약 방을 직접 개설해 운영하면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엑스터시(MDMA), 대마 등 다양한 마약류를 '해외 상선'으로부터 밀수해 국내에 유통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자기보다 나이 많은 2030 중간 판매책과 환전책, 인출책 등을 모집해 밀수, 밀매 조직을 구성해 운영했다고 하는 점입니다. 러시아 출신자가 개발한 텔레그램 메신저는 비밀대화 기능이 가능하며  익명성이 보장되어 단속하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늘어나는 10대 마약범


2021년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자료를 직접 읽고 참조하였습니다. 2021년도 전체 마약류 사범 중 20~30대가 56.8%를 차지하여 젊은 층의 마약류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1년도에는 19세 이하 적발인원이 450명으로 전년(313명) 대비 43.8% 증가하였으며 젊은 세대의 마약 사범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대검찰청 2021 마약류 범죄백서


왜 이렇게 젊은 세대에서 마약이 증가할까요?


제 생각과 기사를 참고하면,

1) SNS와 비대면이 발달하여 주 사용자는 2030 세대의 노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호기심으로 처음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클럽이나 감성 술집 등도 주로 자주 방문하는 세대니까요.

2) 결제 방법도 추적이 어려운 코인으로 진행되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세대이고 은밀한 용어 등도 유행이 빠릅니다.  

3) 또한, 이들은 직구나 국제우편, 특송화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손쉽게 수입, 통관이 가능합니다. 

4) 따라서, 메신저와 채팅앱 등의 IT 트렌드 변화에 익숙해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범죄를 저질러 돈을 벌 수 있음을 알아챈 고등학생이 밀수를 직접 공급책으로 활동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전 기사에는 17세 A양이 아는 언니(20)의 소개로 30대 남성한테서


"한 번 해볼래? 기분이 좋아져. 한 번 정도는 괜찮아. 다이어트도 돼.


라는 말과 함께 처음 투여를 했고 일주일 만에 주사를 안 맞으면 못 견딜 것 같다는 중독 증세가 나타났고, 언니를 통해 계속 맞게 해 달라 하고 경찰에 검거되었습니다. 또 다른, 중산층 평범한 10대는  아래와 같이 진술하여 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9세 B 양 검찰 진술)


“저는 서울 강남에 살아요. 부모님은 평범한 회사원이고요. 필로폰, 합성대마, 케타민, 엑스터시 다 해봤어요. 코로나 전에는 어른들 민증을 빌리고 클럽 가서 했고요. 코로나 때는 친구들이랑 파티룸, 호텔 빌려서 했어요. 약 파는 오빠한테 싸게 많이 떼다가 친구들한테 비싸게 팔아서 몇 천만 원을 벌기도 했어요.”


의외로 10대 마약 사범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주위의 관심이 범죄로 빠지는 청소년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출처 : 19세가 팔고 17세 집단투약…'이 말'에 10대 1만 명이 마약중독


국내 마약 검거의 한계


마약류 범죄의 특징은 비대면, 은밀하게, 추적 안 되는 딥웹, 가상화폐 등 전부 숨어서 하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백서에 따르면 국내 유통 마약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남미,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밀수입된다고 합니다. 연간 1억 개에 달하는 해외 직구(전자상거래) 활용까지 마약류 밀수가 극도로 영악해지고, 밀수범의 연령도 낮아져 수사 기관이 첩보 수집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범죄가 아니어도 젊은이들의 창의력을 따라갈 재간이 없어 10 건 중에 1 건 정도만 적발된다고 하니 마약 밀수범들이 활개 치는 것 같습니다. 적발되는 것보다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또한, 전국에 공항과 항만의 마약 전담 인력이 70명밖에 안되어 온갖 은닉 기법에 능통한 프로 범죄자에 맞서기는 힘든 현실이라고 하네요. 기사에 따르면 코카인을 와인에 녹여 와인 병에 포장해 들여오거나, 화장품, 곡물, 돌, 커피 머신, 기계 부품 등에 같이 반입한다고 합니다.


마치며


호기심에 허용할 수 있는 건 담배나 술 정도로 충분합니다. 마약은 접하기만 하면 인생이 끝납니다. 학생이 해외 직구로 마약을 밀수하고 텔레그램으로 판매하는 등 마약을 접하기 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이 맞을까요? 아직 대한민국은 마약 관련한 단속부터 치료까지 개선할 사항이 매우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학생들이 착해 보일 정도로 저도 오늘 청소년들의 마약 범죄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습니다. 


범죄의 온상이 되어가는 SNS를 규제한다면 마약 범죄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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