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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Nov 10. 2022

기분이 좋지 않아 뉴스를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럴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위기, 코로나19 확산 등 우리는 짧은 기간 동안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 글에도 언급했지만 요즘 기분 좋은 뉴스 보기가 쉽지 않아서 뉴스 보는 것이 재미있지 않았는데 이러한 원인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_Zua2hyvTBk


우울하면 뉴스를 안 본다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남아프리카 등 46개국을 대상으로 연구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2'보고서에 의하면 10명 중 약 4명이 뉴스를 보는 것을 피한다고 답했는데요 2017년 조사 결과 2-3명이 뉴스를 보고 피하는 것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국과 브라질은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무려 36% 중 35세 미만은 "뉴스가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을 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 중 43%가량이 코로나, 정치 등의 반복적이고 부정적인 뉴스를 피하는 것으로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떨어지는 뉴스 신뢰도


무려 30%가 넘는 조사 대상자들이 뉴스를 믿을 수 없거나 한쪽으로 쏠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46개국 대부분이 뉴스의 신뢰도가 하락했습니다. 이 것은 가짜 및 잘못된 뉴스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뉴스에서 정보를 접함으로써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온라인상으로 논쟁이 싫고 나쁜 소식에 무력감을 느끼는 등의 이유로 뉴스를 안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46개국 96,000명가량이 참여했고 주요한 사항은 미국인의 26%만 뉴스를 신뢰하며, 인도는 72%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며, 남아프리카는 SNS 및 이메일로 뉴스를 공유하고 영국의 46%가 뉴스를 피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뉴스 신뢰도 


출처 : https://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3835


한국 언론진흥재단-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46개국 중 40위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뉴스를 보고 믿지 않기 때문에 뉴스를 보려고 하지 않지만, 특정 주제로 양산되는 뉴스에 피로감을 느낍니다. 이것은 뉴스를 볼 때 과도한 정치성향 및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광고도 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네이버, 다음을 통한 언론사의 기사를 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접근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는 PC, 태블릿입니다. YTN, KBS, SBS, JTBC 등을 신뢰하는 매체로 선정했습니다.


출처 : https://gobooki.net/%EB%A1%9C%EC%9D%B4%ED%84%B0-%EB%94%94%EC%A7%80%ED%84%B8-%EB%89%B4%EC%8A%A4-%EB%A6%AC%ED%8F%AC%ED%8A%B8-%EC%A0%95%EB%A6%AC/


달빛 소년's 생각


아침 일찍 일어나 스마트 폰으로 매우 많은 기사들을 접합니다. 출근길에서도 말이죠. 설치되어 있는 어플로 수시로 속보라고 기사화된 것들이 우리의 삶을 침투합니다.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이 일상 속에 들어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죠. 먹고살기 힘든 요즘 삶에 강제적으로 침입하는 것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울감을 느끼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뉴스를 외면하는 이유는 1) 자극적이고 반복적인 기사와 광고, 도대체 왜 기사화되었는지 모르겠는 가치 없는 뉴스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매일 많은 양의 뉴스를 보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이게 왜 기사죠?라는 의문이 생기는 가치를 의심하는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대통령 부인의 행동들과 패션들과 같은 기사를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또, 2) 정치적으로 편향적이고 편파적인 언론사의 환경도 이유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니 뉴스를 점점 외면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입니다. 


먹고살기도 힘든 시기에 코로나, 경제위기, 전쟁 등 불안한 일을 매일 살펴보며 살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어느 하나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없습니다. 또한, 유튜브, 틱톡 등의 새로운 매체에서 접하는 뉴스들의 양도 상당히 많고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전달하는 소식만 듣기에도 벅찹니다.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양의 뉴스의 홍수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종이 신문을 찾아봐야 알 수 있던 소식을 지금은 팝업 창의 알림이나 속보라는 단어와 자극적인 제목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언론사들이나 기자 분들은 이러한 환경을 이해하시고 뉴스를 만드셨으면 합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는 브런치가 오래간다면 뉴스에서 오는 우울감이 만족감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뉴스 보기가 꺼려지신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뉴스를 보고 기분이 변하시는 것을 느끼셨나요?


참고자료 : 

Digital News Report 2022

선택적 뉴스 회피 늘고, 뉴스 신뢰도는 2단계 하락
2022 로이터 디지털 뉴스 리포트: 우울해서 뉴스를 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거북이 미디어 전략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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