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

더럽게 안 써지는 날

by Seriel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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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안 써진다.
글감도 안 떠오른다.
일단 제목부터 썼다.

한숨 자고 써야겠다.
책 좀 읽고 써야겠다.
밥 좀 먹고 써야겠다.

생각해 보니
어느덧
멱살 잡고
한 편 쓴 것 같다.

그래도

한숨 자고 다시 써야겠다.
책 좀 읽고 다시 써야겠다.
밥 좀 먹고 다시 써야겠다.


정확히

3시간 뒤


한숨도 자보고

책도 읽어보고

밥도 먹었는데

안떠오른다.


오늘은

그냥

이런 날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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