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준성 May 28. 2020

멜론이 망해야 음악이 산다.

바이브가 바꾸는 음악 생태계

언제부터인가 음악 차트를 보지 않게 되었다.

메이저 음반사에서 음원을 발표하거나

음악계의 흥행보증 수표들이 음원을 발표하거나

3억 원으로 음원을 사재기하거나 하면

차트는 여지없이 줄 세우기를 반복했다.


멜론 입장에서는 게임업계가 현금거래를

막는 척하면서 애써 외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재기가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익 악화를 우려해 바로잡을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음악계는 작년 한 해는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한 동안 시끄러웠다.

사재기 의혹은 있지만 증거를 잡기가 어려운 현실이기에

이 같은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가 음원차트를 없애고 청취자의 취향에 따라 음악을 추천해주고 음원 수익이 아티스트들에게 좀 더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FLO를 포함한 비주류 음악 서비스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존에 각인된 음악 서비스=멜론 공식이 깨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차트를 허무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한다면 분명히 음악 서비스 분야도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상륙하는 순간 강제 조정되겠지만...


나는 멜론이 죽어야 음악계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죽이고 자본으로 변질된 예술영역이 안타깝다.


바이브, 플로가 이 판을 반드시 갈아엎기를 희망한다.


2020.05.28

웰스트레이너

매거진의 이전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