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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성 Aug 10. 2020

그저 열심히 살면 안 되는 이유

생각을 바꿔야만 들리는 것들

오늘 하루하루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침 출근길에 낯익은 모습이 보였다.
수년을 지켜본 바로 내 주위에 그 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를 본 적이 없었다.
항상 친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의 곁에 있는 친구였다.
그 친구가 승진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 인상을 받기도 했지만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가 비전이 없기도 하고 하고 있는 직무도 비전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저 열심히 하고 사고 치지 않으면 젊은 시절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긴 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의 방향을 이미 루틴이 되어버린 회사일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 더 나아지고 싶은 것으로 방향을 전환해야만 한다.
(물론 하루하루 충실한 삶에서 커다란 에너지를 받는 사람이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필요한 돈이 많아질수록 무기가 없는 사람들은 맨손으로 싸우기 때문에 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대체 어떻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단 말인가?
내 에너지의 총량이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기존에는 회사집, 회사집으로 70:30을 썼다면
루틴을 통해 회사에 투입되는 에너지의 총량을 50으로 조정하고 20을 미래의 연료를 채우는 일에 써야만 한다.
뭐 너무나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책을 읽고 주식투자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에 집중했다.
팟캐스트도 좋고 유튜브도 좋고 취미활동도 좋다.
내가 가진 재능,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어제 보나 더 나은 인생으로 나를 인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느리겠지만 그는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잘 살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친 듯이 열심히 사는 사람은 방향만 잘 잡게 되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냥 그의 주위에 좋은 사람이 나타나 그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노력의 방향을 바꿔준다면 그의 인생은 조금은 더 빨리 바뀔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대단히 엄청난 멘토에게 나의 캐릭터를 포함한 인생전반에 코칭을 받고 있다.
심지어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내가 살아갈 방향과 미래를 제시해 주신다.
머리도 나쁘고 일못인 내가 커다란 꿈을 꾸고 살아갈 수 있게 된 계기는 생각의 전환이었다.
그저 열심히 살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세상을 원망하기보다는
세상이 돌아가는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좀 더 노력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 선배님도 내가 오늘 아침 출근하는 모습을 본 그 친구처럼 나를 바라봤으리라…
오늘도 "일해라 절해라"(ㅎㅎ) 하는 누군가가 어쩌면 정말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

2020.08.10
웰스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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