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공식의 비밀 = 저PER & 고ROE
올해 초까지 나는 추세추종 투자자였다.
단기에 오를 것 같은 주식들을 찾아서 투자하고 짧게 수익을 보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었다.
2022년 1월 4일부터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수익을 내려고만 했지 지키려고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수익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저렴하게 주식을 사야한다는 것이고 비싼주식은 조금 줄이고 현금화 하여 지금처럼 힘든 시기가 왔을 때 안전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데 나는 이 작고 쉬운 원칙을 지키지 못하여 손실을 보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좀 더 안전하게 투자하려면 투자하는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조금은 답답하고
지루하더라도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옳은 투자 방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단도투자의 원리를 설명한 ‘투자를 어떻께 할 것인가’를 읽다가 우연히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을 인용하는 구절을 발견하고는 단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들이 껌을 파는 것을 주식투자에 비유하면서 ‘우량한 기업을 싼 가격에 산다’는 마법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이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마도 S&P500같은 시장 평균지수를 이긴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는 최근 지수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기록학고 있다.
물론 시장이 나빠서 일 수도 있겠으나 결국은 내가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무엇이 문제 였을까?
우선 첫 번째로 매수 타이밍이다.
모든 투자는 미스터마켓이 가끔 변덕을 부릴 때 저평가되는 시기가 반드시 있는데 나는 탐욕을 부렸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좋은 기업이란 무엇인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수익을 내는 기업을 말한다.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한 원리임에도 우리는 그것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은 감정적이다. 시장은 종종 낙관주의나 비관주의의 극단을 내달리고, 가격은 종종 단기간에 거칠고 과감하게 오르내린다. 우리는 분명 지난 5년간 이런 행태를 다시금 목격했다. 그러나 그레이엄이 말하는 요점은 주가변화가 암시하듯 특정기업의 장기적 ‘가치’는 결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자주 혹은 과감하게 바뀔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적 가격변동이 때로 내재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평가절하된 주가를 만들어내며, 바로 그 점을 ‘현명한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룽투코리아라는 회사가 ‘열혈강호’ 원작자와 NFT 사업에 대한 협의가 안된 상태로 도용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하한가로 직행했다. 그리고는 반박기사가 뜨고 반등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시장은 너무나 감정적이고 어찌보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시총을 3분에 1이나 하루만에 감소시킬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나는 오히려 이러한 것을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뭔가 메모하고 영감을 받은 문구는 사실 별로 없었다.
너무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 였을까?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은 정말로 너무나도 단순화한 마법공식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미국 시장은 아니지만 한국 주식시장에도 마법공식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
2장 위험 없이 돈 모으는 법 83P
사실 시작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돈을 조금이라도 모으려면 엄청난 자제심이 필요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거나 남이 주었다고 해도 돈 쓸 곳을 찾기가 훨씬 쉽고 즉각적인 보상도 크기 때문이다.
3장 회사의 지분을 산다는 것 106P
어떤 회사의 ‘지분’을 매입한다는 것은 그 회사의 일부분(백분율 이익)을 산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회사가 창출하는 미래 수익의 일부분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한 회사의 가치를 알아내는 일은 그 회사가 미래에 얼마를 벌 것인가를 평가(좋다, 추측)하는 일이다.
지분으로부터 버는 수익은 같은 액수의 돈으로 리스크 없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를 샀을 때보다 더 많아야 한다.
나도 다양한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 가격은 시시각각 변한다. 기업의 가치는 변함이 없는데 기업의 가치는 매일 변한다. 주식은 합법적인 도박인 것 같다.
4장 미스터 마켓과 안전마진
안전마진의 중요성
그레이엄은 주식이 실제 가치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때에만 매수하는 이러한 행태를 안전마진 투자라고 일컬어다. 당신이 추정한 주당 가격을 70달러라고 하고 매수 가격을 37달러라고 하면 그 차이가 당신이 투자에 대한 안전마진이다.
주식 가격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도 널뛰기를 한다. 그렇다고 회사의 가치가 그렇게 많이 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주식시장은 미스터 마켓이라는 미친 사람과 흡사하게 행동한다.
주식을 그 가치에 대한 당신의 추정치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큰 폭의 할인가로 주식을 사면 안전마진이 커서 안전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투자로 이어진다.
5장 좋은 회사를 염가에 사라 141P
회사의 주식을 살 때에는 염가로 사면 좋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지급한 가격에 대해서 적게 버는 회사보다 많이 버는 회사를 사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낮은 이익수익률보다 높은 이익수익률이 낫다.
나쁜 회사의 주식매수보다 좋은 회사의 주식 매수가 낫다. 좋은 회사의 주식을 사는 한 가지 방법은 자사의 돈을 낮은 수익률로 투자하는 회사보다 높은 수익률로 투자하는 회사를 사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낮은 자본수익률을 내는 회사보다 높은 자본수익률을 내는 회사가 낫다.
6장 마법공식
공식은 미국의 주요 증권거래소 한 곳에서 거래되는 3,500개의 기업을 규모 순으로 나열한 목록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자본수익률을 기초로 해서 1등부터 3,500등까지 등수를 매긴다.
자본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1동, 가장 낮은 기업은 3,500등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공식은 이익수익률을 가지고 다시 똑같은 방식으로 등급을 매긴다. 이익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1등, 가장 낮은 기업은 3,500등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식은 두 등수를 합친다. 공식은 자본수익률이 최고이거나 이익수익률이 최고인 기업을 찾지 않는다. 공식은 이 두 가지 요소를 가장 잘 조합한 기업을 찾는다.
11장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본 228P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주식을 고를 수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찾아야 할까?
마법공식은 높은 이익수익률과 높은 자본수익률을 동시에 지닌 주식을 고른다.
이익수익률의 경우, 마법공식은 우리가 지급해야 하는 가격에 비해서 많이 버는 기업들을 찾는다. 자본수익률의 경우, 마법공식은 그 수익을 창출한 자산을 구매하기 위해 기업이 지불한 금액에 비해 많이 버는 기업을 찾는다.
만약 당신이 모든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의 주식을 사고 싶다면, 많은 예측은 아예 할 생각도 마라. 염가 수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소수의 우량 기업으로 투자를 한정하라.
만약, 당신이 진정 완벽한 조사를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여러 산업에 속한 5~8개 기업의 주식만 소유해도 전체 포트폴리오 중 적어도 80퍼센트는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
2022.03.15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