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준성 Dec 20. 2022

6. 당신의 인생을 바꿀 단 한번의 기회

1장 : 왜 새벽에 일어나는가?

그래도 지금만 한 번 참고 넘어가면 다 해결..


지금 한 번, 지금만 한 번, 마지막으로 한 번, 또 또 한 번.
순간엔 편하겠지.
그런데 말이야.
그 한 번들로 사람은 변하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 중 영업정지를 받게 된 상황에서 장근원의 도움을 거부하는 박새로이에게 조이서는 대체 자존심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는 장면이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는 일은 정말 어렵다.

내가 반드시 7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더더욱

물론 이 장면은 나의 안위 혹은 편안함을 위해 한 번, 한 번 타협하다 보면

한 번들이 쌓여 경향성을 만들고 습관이 되어 사람은 변한다고 말한다.


오늘 아침 5시 30분 전에 눈이 떠졌다.

아마도 어제저녁에 운동을 해서 몸이 피곤했던 것 같다.

그냥 이대로 잠들고 싶다. 10분만 더 자고 싶다.

사실 아침에 운동하면 더 상쾌하긴 한데 하루 종일 피곤한 상태로 업무를 하기 싫었고

퇴근 전까지 저녁 먹고 뭐하고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오후 6시가 되면 회사에 있는 피트니스로 달려가는 게 낫기 때문이다.


결국 욱신 거리는 몸뚱아리를 일으키고 샤워실로 향해 물을 튼다.

짧게 샤워를 마치고 옷을 입고 면도를 한다.

이게 5시 30분부터 5시 55분까지 나의 루틴이다.

다산신도시로 이사하고 회사에 지각한 이후로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은 나의 루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태원 클라쓰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지금 한 번, 지금만 한 번, 마지막으로 한 번 순간에 편한 나의 잠을 포기하고 나는 5시 30분에 일어났다.

그리고 그 한 번들로 나라는 사람이 무식하고 나약하고 무기력했던 나라는 사람이

조금은 멋진 사람으로 좋은 아빠로 능력 있는 직장인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했다.


'한 번'들로 사람은 변하는 거야


아침 일찍 일어나 특별히 할 것이 없더라도 혹은 하고 싶은 것이 없더라도 일찍 일어나서(집이 아닌 내가 혼자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책상 위에 앉아 책을 펼치고 글을 쓰다 보면 무엇인가 자꾸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웹소설의 신”이라는 책을 읽고 웹소설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나는 글을 잘 못 쓰지만 글쓰기 책에는 클리셰처럼 존재하는 “너 안에 있는 이야기를 해라”라는 말을 굳게 믿고 2023년에는 꼭 웹소설을 쓰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단순히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에 앉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나약하고 쉽게 포기하는 나인데도 마음속에서 ‘하고 싶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겨난 것을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쉬운 일인지 매일 실감한다.


한 번만 일찍 나서 내가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을 시작해서  그다음 날에도 한 번만, 그리고 다음날에도 한 번만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 보면 15년짜리 계획을 성공한 박새로이처럼 평생 가슴속에 숨겨놓은 나의 계획을 그 한 번들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언젠가 게임회사의 CEO가 되는 것이 꿈이다. - 이준성


물론 엔씨소프트 같은 대기업의 CEO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나의 30년짜리 계획은 언젠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


2022.12.15

마크


#5시30분에일어납니다 #환경 #습관 #인생 #변화 #이태원클라쓰 #박새로이 #한번 #엔씨소프트 #CEO

매거진의 이전글 5. 환경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