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으로 가면 인간의 본성이 나온다.
나는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믿지 않는다.
인생의 위기가 찾아왔다.
가장 믿는 사람이 나를 구원해 줄거라 믿었다.
그런 나의 손을 차갑게 뿌리쳤다.
가슴이 아프고 괴로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했다.
나도 거절했을까?
그 상황이 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거절했을 거 같다.
그런데 내 딸들이 나에게 부탁하면 거절 못할 거 같다.
덕분에 내 인생을 마지막까지 쫒아다닐 의무감 혹은 미안함으로부터 영원히 해방되었다.
이게 인생이다.
독하게 살자
2023.1.3
이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