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을 열기 위해 책을 열었지만 나의 문을 열게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
닫혀 있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일까? 나의 마음일까?
삶과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은 아마도 독서일 것이다.
지난 연말부터 시작한 독서모임 "십독"이 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부의원칙, 원씽, 시크릿, 세이노의가르침까지 10번씩 책을 읽으며
그 동안의 나의 독서방식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
독서는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 문학소설을 읽거나 시, 소설, 에세이를 읽는 목적은 삶에 위안을 얻거나 책을 읽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독서를 하게 된다.
자기개발 도서의 경우 가장 큰 목적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의 실천을 통해 나를 변화시키고
삶을 향상시키는 것에 그 목적이 있는데 그 동안의 나는 읽기만 할 뿐 실천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책을 읽고 블로그나 메모 형태로 정리해 두지 않다보니 읽은 후에도 누구에게 설명하거나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오직 독서 목록에서 이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독서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한 독서모임 십독
함께 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앞서 말했던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었다.
책을 여러번 읽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게 되는 것을 느꼈다.
금번에 소개할 "인간 본성 불패의 법칙"은 마케팅과 브랜딩에 관련된 책이다.
그렇다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누구인가?
저자는 이 책은 세상에 무언가 새로운 것을 소개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그 새로운 것이란 신제품, 신규 서비스, 새로운 전략, 새로운 사회 운동, 새로운 행동일 수 있고 심지어
아직 형체조차 완성되지 않은, 이제 막 꿈틀대는 콘셉트 일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새로운 것은 예외 없이
사람들에게 새것을 수용하기 위한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혁신과 변화는 똑같은 공식의 양변이다.
하나가 없이는 나머지 하나도 성공할 수 없다.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우리는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 아이디어가 세상에 녹아들 방법을 설계하지 않은 채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은 만들다가만 혁신과 같다. 혁신에 관한 책들은 흔히 아이디어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디어의 성패를 가름할 특장점이나 혜택 같은 것 말이다.
이 책은 혁신의 나머지 한 측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로 혁신의 성공에 깊이 관여하는 인간적 요소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로막고 있는 저항을 탐구한다. 그리고 그 저항은 우리가 도움을 주고 싶은
바로 그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033P
이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직업이고
그 설득의 과정이 나는 재미있고 즐겁다.
여러분에게 상품이 있다면 그것을 팔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상품이 없지만 본인을 회사에 팔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내가 가장 가치를 높게 두는 삶과 비즈니스에서 모두 도움이 되는 책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채택을 촉진하거나 가로막는 심리적인 요인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인간 사고의 중심에는 동력(추진력)과 마찰력이 존재하는데 보통의 경우 동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본질을 살펴보면 마찰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훨씬 많이 존재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추진력인 동력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인간의 본성에서 마찰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4가지 요소(관성, 노력, 정서, 반발)를 이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알과 자동차 세일즈맨 알리 리다의 사례를 통해 동력 중심의 사고방식을 탈피하라고 주장하며,
세상을 지배하는 추진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동력은 비싸고 마찰력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4가지 마찰력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제1마찰력 관성 _ 아는 것만 고집한다.
제2마찰력 노력 _ 더 쉬운 경로를 선호한다.
제3마찰력 정서 _ 부정적 감정을 피한다.
제4마찰력 반발 _ 압박을 받으면 저항한다.
위와 같은 마찰력을 해소하는 비법으로 4가지 법칙을 예시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관성 역행의 법칙 _ 침략자를 친구로 만들어라
노력 최소화 법칙 _ 공기역학적 아이디어를 만들어라
공감의 법칙 _ 두려움의 진짜 이유를 찾아라
자기 설득의 법칙 _ 듣는 사람이 스스로를 설득하게 하라
그래 알겠다.
인간의 본성은 동력을 중요시 하고 마찰을 도외시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겠다.
그리고 마찰력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적인 측면에 대해 다양한 예시 사례를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그럼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문제점, 해결방법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마찰력 없는 혁신을 위한 실전 가이드 _ 마찰 이론의 세 가지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마찰 이론을 세 가지 실전 시나리오에 적용하여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마찰력을 분석하고, 변화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각 혁신가가 사용한 전술을 살펴보면서 제목만 보아도 난감한 3가지 사례를 통해 마찰력 보고서 작성 예시를 제공하고 있다.
CASE 1 석유산업에서 창업의 요람으로, 두바이의 변신
CASE 2 일사천리로 진행된 마리화나 합법화 운동
CASE 3 주택 거래의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
그렇다면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저자가 이야기하는 제1마찰력부터 제4마찰력에 이르기 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거부하는 마찰력과
4가지 법칙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에서 내가 현재 마주한 문제에 대해 마찰력 보고서 작성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역행하여 핵심을 바라 볼 수 있는 시선을 키우는 것이다.
결국, 이 책도 실용서에 해당되기 때문에 마찰력보고서를 반드시 작성해보고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이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각 사례별로 중점사항을 정리하기 보다는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 키워드와 활용법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는 반드시 책을 구입하여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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