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by 김재호

눈 덮인 포장마차 안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아버지와 아버지가 된 아들.


소주 한 잔 비우며,

어떠냐?

아시잖아요.

그래.


소주 두 잔 비우며,

죄송해요.

그래.


소주 세 잔 비우며,

고마워요.

그래.


포장마차 위 얼어붙은 눈

스르르 녹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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