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때가 되면
고운 색 갈아입고
땅으로 돌아감은
다들 매한가지인데
꽃만 되려고 했다.
나무가 살아있도록
호흡하고
꽃 피우고
열매 맺게 하는
나뭇잎들은 눈 밖으로 밀어내고
한여름 뙤약볕을 가린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다정한 우산이 되어주는
나뭇잎들은 그저 싫다 하며
꽃이 되려고 했다.
나뭇잎들이 온 세상을 덮어도
나는 꽃만 되려고 했다.
작가가 된 꿈을 꿉니다. 뭐든 쓰고 있습니다. 꿈에서 깰까 봐 걱정입니다.^^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을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