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식단 관리

by 김재호

제목 : 진짜 같은 거짓말



엄마~ 아빠~

나 지금

'사하라 사막'만큼 목말라

'남극'만큼 추워

'디즈니랜드'만큼 즐거워

'태양'만큼 뜨거워

'마리아나 해구'만큼 외로워

'마우나로아 화산'만큼 흥분돼

그리고 '우주'만큼 사랑해.



정말?



아니, 사실은 다 거짓말이야.

전부 가 본 적 없거든.


피노키오.jpg (사진 출처 : Pixabay)


친구가 위 동시(저는 동시라고 부르고 싶네요.^^)를 읽고 나서 이런 말을 전해 왔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마지막 '우주만큼 사랑해.'는 그냥 진실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우주는 한 번 같이 다녀와야겠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생각의 폭을 넓혀나가곤 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지만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니 어른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턱대고 아이를 위해 산해진미로 가득한 진수성찬을 차려줄 필요는 없겠으나,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이 되도록 신경은 써야겠죠.


오늘은 아이가 목감기에 걸려서 같이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힘들면 조퇴를 하라고 하면서 늦게나마 등교를 시켰는데, 정규 수업은 다 마치고 방과 후 수업은 도저히 못 가겠다면서 집으로 돌아왔더군요. 얼마 전에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 부쩍 열심히 공부를 하던 아이라 수업에 빠지는 것에 아쉬움이 큰지 보강을 꼭 알아봐 달라고 합니다.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반액이 지원되는 '영어마을캠프'도 지난주에 지원을 했습니다. 다수가 모여서 한 방에 자야 하고, 휴대전화도 5일 동안 사용금지라고 하는데도 꼭 가고 싶다면서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군대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던데, 얼마나 대단한 수업인지 궁금해집니다.)


어느새 훌쩍 자라서(아직도 어리게만 보이지만) 본인이 좋아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영양소를 찾아서 요구하는 아이를 보면 대견한 마음이 듭니다. 세계 여행이나 우주여행까지는 힘들지만(사실은 불가능 하지만), 아이가 영양 불균형 상태로 자라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체력도 키우고, 문화나 예술에도 흥미를 가졌으면 하기에 간간히 유도를 해 볼 예정입니다. 반응이 올진 모르겠지만, 입맛을 들여놔야 찾아서 먹을 테니까요. 그나저나 그전에 감기부터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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