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떨지 않는다.

by 김재호


2015년 새해가 오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저곳 가게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사재기한 것이 있습니다.


2,500원하던 가격이 4,500원으로 인상되는 시점이 2015년 1월 1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상에 대한 반발도 많았지만 결국 그날이 다가올수록 결심을 해야 했죠. 끊거나 감내하고 피우거나.


이쯤 읽으셨으면 어떤 물건인지 대부분 짐작을 하실 겁니다. 기호식품이라 불리지만 불호도 상당히 많은 ‘담배’가 그 주인공입니다.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 이후로 하나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담뱃값이 8,000원으로 인상될 것이라고요.


예전 같았으면 이런 유명한 대사를 쳤을지도 모르겠네요.


“나 지금 떨고 있니?”


출처 : Pixabay


하지만 2019년도부터 금연 중이기 때문에 떨기는커녕 웃을 수 있습니다. (과음을 하면 아주 간혹 물긴 합니다.^^;;) 하루에 반 갑을 기준으로 하면 지금까지 아낀 돈이 이 정도 되겠군요.


4500원 x 1/2 x 1610일 = 3,622,500 원


물론 수십 년간 피운 금액이 훨씬 크겠지만 굳이 계산해보지는 않겠습니다.


출처 : Pixabay


정부에서 발표하길 담뱃값 인상은 없다고 했지만 만약 8,000원으로 가격이 오르게 된다면 앞으로 절약하게 되는 돈이 급격하게 불어나겠군요.


담배 이야기가 나온 김에, 길에서 보행 중에 담배를 피우는 행위(일명 길빵)에 대해서 벌금을 부과하는 법률이 발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기호식품을 즐기는 것도 존중해 줘야겠지만 담배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의무와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셨으면 좋겠네요.


애연가 분들께 저까지 금연하시라고 잔소리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기사에도 가슴이 전혀 떨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은 알려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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