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옛사랑

by 김재호

노래하듯 내뱉고

계절 따라 삼키니

짙어지는 한숨인가

제철 맞은 눈물인가.


시간으로 눌러 놓아

밀도 높은 기억은

물구나무가 되어

나이테의 간극을 여민다.


둥글어야 할 이유 없음에도

그리 굴러갈 필요가 있었을까

한낱 조각으로 서성이다

은연중 사그라지자 할 뿐.


우주의 규칙과는 무관하게

나의 지금 그리고 이곳이

너를 향해 추락한다.

너를 피해 질주한다.


뭘 더

바랄까.


이리 잠시 머물면 되는데.





참고) 이문세 님의 '옛사랑'을 듣다가 적어 본 시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2DqTNr4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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