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브런치스토리를 통해서 부족하나마 많은 글들을 남겨왔습니다. 그중 일부는 책으로 엮으면 어떨까 하며 마감일도 제출일도 없는 혼자만의 숙제를 끌어안고 말이죠.
그러다 일단 정리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매거진을 수정하고 글을 재배치하면서 조금씩 구성을 잡아나갔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손을 대고 나니 어떻게든 마무리를 짓고 싶어 지더군요.
죄송하게도 다른 작가님들의 글에 관심을 두지 못하고, 새로운 글을 쓰지도 못하는 시간이 속절없이 계속 흘렀습니다.
출판사에서 전문가가 도와주면 좋았겠지만, 감히 원고를 보낼 용기도 없어서 마치 가내 수공업하듯 아내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낯선 길을 가다 보니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자가 출판이지만 마침내 출판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미 출판을 경험하신 작가님들이 보시기엔 많이 부족할 테고, 출판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는 아마 용기가 될 것 같네요.
모쪼록 축하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질타와 충고는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부탁드립니다.^^
다음 숙제도 곧 하게 되겠지만, 당분간은 읽고 쓰는 일에도 시간 할애를 조금 더 할 예정입니다.
글을 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 브런치스토리와 미흡한 저의 글을 참고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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