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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호 Sep 25. 2024

끼적끼적

[짠맛]


눈물과

땀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




[확률]


행복을 행운 속에서 찾으니

매사가 불운하다.




[상황 파악]


간절함과 욕심을

구분하기 힘든 이유는

노력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점점]


지옥에 가긴 힘들어지고

천국의 문턱은 낮아지는 느낌이다.




[건강과 사랑]


욕심부리지 않으면 손해




[범인(犯人)과 범인(凡人)]


요즘 범인은

범인이나

범인처럼 보이더라.




[자물쇠 걸기]


사랑을 걸어 잠그면

그게 사랑일까?




[여름 제철]


귀신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밤이 짧아 공포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나?




[심신 미약]


공범?

그래서 알코올과 죄를 나눌 심산이라고?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아니지.

상습범이라는 걸 뻔히 알고도 붙어먹었으니

가중 처벌이 타당하지.




[세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자라는 브랜드 이름이고

솥뚜껑은 고기 굽는 건데

둘이 무슨 관계야?




[마음]


내부에 적이 있다.

그리고 내부에 아군도 있다.


누구 손에 무기를 쥐어줄지는 내 마음이다.




[깜빡이]


왼쪽을 깜빡하고 왼쪽으로 갔고

다음에는 오른쪽을 깜빡하고 오른쪽으로 갔어.


양쪽 다 깜빡하고는 제자리에 멈춰 섰지.


깜빡하고 깜빡하지 않으면 욕을 먹더라고.




[비극]


뭐 하냐?


삽질.


왜?


내 무덤 파는 중.


왜?


이제 정신 줄 놓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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