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높이와 폭을 가늠할 수 없는 문
내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벨을 눌렀다.
대답이 없다.
벨이 있으니 문일 테고
문에게 벨은 의미가 있으리라.
용기를 내어 다시 벨을 눌렀다.
주먹 쥔 손으로 두드리기 직전
벽 너머 희미한 기척이 다가와 묻는다.
입구를 찾습니까? 출구를 찾습니까?
주저하며 머뭇거리자
목소리는 질문을 바꾼다.
찾아가는 길입니까? 도망가는 길입니까?
깊은 한숨 소리와 함께 발소리가 멀어진다.
그렇게 길을 잃었다.
작가가 된 꿈을 꿉니다. 뭐든 쓰고 있습니다. 꿈에서 깰까 봐 걱정입니다.^^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을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