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칠정(七情)'을 다스리는 법 : <나퍼브> 글쓰기가 내 삶에 가져온 변화
1. 서두: 혼자만의 늪에서 빠져나와 거울 앞에 서다
글쓰기는 오랫동안 저에게 '고립된 섬'이었습니다. 혼자 일기를 쓰며 감정을 쏟아냈지만, 때로는 그 감정의 늪에 스스로 매몰되기도 했죠. 강의 자료는 그 이유를 정확히 짚어주었습니다. "내 마음으로 내 마음을 직접 보는 것은 어렵고, 자칫 환상에 빠지기 쉽다."
광명시 평생학습원 <나퍼브> 동아리에서 회원들과 글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제 글쓰기는 비로소 '타자성'이라는 거울을 만났습니다. 동료들의 눈을 통해 제 글을 다시 읽는 순간, 저는 비로소 제 안의 고집과 망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2. 핵심 내용: 무위지치(無爲之治)의 글쓰기가 바꾼 일상의 풍경
강의에서 배운 '양생의 지혜'를 글쓰기에 적용하자, 제 삶에는 세 가지 뚜렷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① 심장의 열을 내리고 '하단전'으로 쓰는 삶
이전의 저는 목표에 집착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성과가 없으면 불안했고 심장에는 늘 화(火)가 쌓였죠. 하지만 이제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수용하는' 무위의 전략을 글쓰기에 도입했습니다. 문장이 잘 풀리지 않아도 자책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랫배 깊은 곳의 호흡을 고르듯, 내면의 소리를 묵묵히 적어 내려갑니다. 이 과정은 제 삶의 과도한 '구심력(안정·편리)'을 깨고 '원심력(창조·확장)'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② 칠정(七情)의 파도 위에서 중심 잡기
기쁨, 분노, 슬픔 같은 '칠정'은 질병의 핵심 원인이라고 합니다. 감정이 휘몰아칠 때 저는 펜을 듭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내 안의 요동치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작업입니다. 정체 모를 불안이 '서운함'이나 '질투'라는 구체적인 단어로 종이 위에 박제되는 순간, 그 감정은 더 이상 저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진폭을 줄이는 **'양생의 쾌락'**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③ '블리스(Bliss)' :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단단한 희열
퍼스널 브랜딩(나퍼브)을 시작하며 가장 경계했던 것은 '타인의 박수'에 목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위통치의 글쓰기는 저에게 '상화(相火)', 즉 내면의 창조적 에너지를 쓰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누군가의 인정이 없어도, 내가 나를 위해 문장을 짓고 그 안에서 영성적 고향감을 느끼는 순간, 저는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브랜드로 서게 되었습니다.
3. 결론: 나를 살리는 글쓰기, 우리를 연결하는 양생
결국 <나퍼브>에서 우리가 나누는 것은 단순한 '글'이 아니라 서로의 **'생명 에너지'**입니다. 동료의 글에서 제 모습을 발견하고, 제 글을 통해 동료가 위로받을 때, 우리는 각자의 소우주를 연결하는 거대한 기혈 순환을 경험합니다.
강의 자료는 묻습니다. "양생이 잘되고 있다는 신호는 무엇인가?" 제 답은 명확합니다. 세상을 향해 뾰족하게 서 있던 제 마음의 경계가 완만해지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그러워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가 제 삶에 선사한 최고의 처방전입니다.
오늘도 저는 <나퍼브> 동료들을 향해 마음의 거울을 닦습니다. 비어 있고 밝게 통하는 허명통(虛明通)의 마음으로, 가장 나다운 브랜드를 써 내려가기 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