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고전
⭐⭐⭐⭐⚡
#빅토르위고 의 #파리의노트르담 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의 '97년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노틀담의 꼽추>의 첫 곡인 <The Bells of Notre Dame>에 이런 가사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f-Kfq5UlA
Who is the monster and who is the man?
ㆍ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의 외모에 충격과 절망을 느껴버리고는 이름조차 부여하지 않고 도망친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의 비극에 관한 이 이야기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ㆍ
p131
"악마!" 나는 외쳤다. "감히 내게 다가오겠다는 말이냐? 이 팔이 그 흉측한 머리에 가할 맹렬한 복수의 일격이 두렵지도 않으냐? 어서 꺼져, 이 더러운 벌레! 아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내 발길에 짓밟혀 먼지가 되어버려! 아, 네 비참한 목숨을 끝내버리고 네놈이 그토록 사악하게 살해해버린 희생자들의 목숨을 살릴 수만 있다면!"
ㆍ
p176
내가 요구하는 것은 친절과 연민이니까.
ㆍ
탄생의 순간 저주를 퍼부은 프랑켄슈타인과 세계에 동화되려 쏟은 순수한 선의를 부정 당한 무명의 피조물, 과연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인가.
ㆍ
p33
"제게서 도망친 자를 찾으려고요."
ㆍ
메리 셸리는 이 책임을 프랑켄슈타인에게 묻는다. 자신이 만든 악마, 살인기계를 없애려 북극까지 쫓아온 그를 주목하는데, 실상은 프랑켄슈타인이야말로 자신의 피조물과 자신의 양심, 죄책감에게 스스로 쫓기는 존재다.
ㆍ
두 인물은 결국 자기자신의 등뒤를 쫓는 것이며 그 멀고도 가까운 간극은 #지킬박사와하이드 를 떠올리게도 한다. 이상과 현실의 영원한 간극이 역설적으로 한 사람의 세계다.
ㆍ
메리 셸리가 19살에 쓰고 21살인 1818년에 출간한 이 소설은 과학의 도전과 이를 받아들일 세계의 균형을 묻는 탁월한 통찰이며 인간 존재의 이중성에 대한 뛰어난 문학적 성찰로 읽힌다.
ㆍ
앞에서 언급한 빅토르 위고와 스티븐슨의 소설이 각각 1838년과 1886년에 나왔다는 것은 이 소설의 경이를 뒷받침해준다.
ㆍ
아울러 일전에 읽은 #라듐걸스 와 최근 합의를 이룬 #반올림 에도 적용 가능한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이며 예언적인 선언이기도 하다.
ㆍ
p.s. 위고의 소설은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 가사는 #stephenschwartz 이, 곡은 #alanmenken 이 썼다.
ㆍ
ㆍ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메리셸리 #maryshelly #문학동네 #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 #영국소설 #고전 #책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