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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Sep 10. 2018

197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

패트릭 렌시오니


⭐⭐⭐⚡
고용시장에 영리함, 열정, 겸손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겸손이라.

But, 저자의 신앙인 성경에 따르면 믿음이 없이는 지옥행일지니, 사실은 영리함, 열정도 갖춰야 한다. 

이 책은 HR을 다루는데, 
저자가 요구하는 세 가지 요건을 지닌 임원을 고용하는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다. 결과적으로 내부 승진이라는 가장 좋지만 쉽지 않은 결정에 도달하고 그 과정에서 구설수가 있는 관리자가 갱생(?)되기도 해고되기도 한다.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은 제프는 전환점을 찾던 중 중견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삼촌 밥의 제안을 수용해 회사를 옮기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삼촌의 질병 은퇴와 ceo승진. 굿바이 보스 �‍♂️

무리하게 따낸 두개의 공사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력 보강을 계획하는데, 업계 경험이 부족한 그에게 다행히 두 고위 임원인 HR전문가 클레어와 현장 전문가 바비가 승진도 인정해주고 양팔이 되어준다.

예상했던대로 긍정의 해피엔딩에 기가 막히게 준비된 인재풀이 개인적으로 좀 못 마땅했지만... 어차피 상위 관리자들의 욕망(?)이라도 체크해야 하는 것이 쪼렙 인생의 모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내 주제에... 무슨) 불구하고 주목할 부분이 있으니, 이 책이 <언급하지 않은 것들>이다.

학력, 연봉, 회식(심지어 파티도), 사생활 등. 사실 한국 조직 문화에서 이 것들만 제외해도 숨통이 트이는 그런 것들. 

HR에서 핵심 요소만을 다루려는 저자의 의도가 불필요한 '기타 등등'을 자각하게 해준다. in my opinion

하나의 이야기라 쉽게 읽히고 가독성도 좋다. 더불어 저자의 오랜 컨설팅 경험에서 우러나는 에피소드나 뼈 있는 대화가 흥미롭다. 가벼운 이름이 거래처 응대 시 유용하다거나 '어 다르고 아 다른' 예민하고도 어색한 지점을 다루는 화술 같은 것들.

그러면서도 자본주의 사회에선 어디서나 HR=인적자원이고, 이 책도 부단히 인적'자원'의 쓸모나 소용으로 가득해서 장작 패듯이 얼간이 자원을 대하는 어떤 지점에선 알면서도(?) 씁쓸했다. 

이 책이 강조하는 3요소가 언제나 성장하고 유지될리는 없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Human Resources가 Human Factors 개념으로 전환되기를 소망한다. 

p.s. MBTI도 나오던데 저 검사 자격있어서 반갑. 오오... 이걸 아직도 쓰다니... 
p.s. 178쪽 문맥상 낸시가 클레어로 잘못 쓰인 두 곳이 있고, 책 제목이 좀 과하게 의역 된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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