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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Oct 15. 2018

206 『아우의 남편 1』 - 타가메 겐고로

길찾기


⭐⭐⭐⚡
캐나다로 떠났던 쌍둥이 남동생이 죽었다. 그리고 찾아온 '아우의 남편'.

일본에서는 동성혼이 불가한지라 소수자들은 입양이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법적 관계(보호)를 보장 받는다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인터넷이었는지... #어제뭐먹었어 였는지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읽자 읽자 하다가도 타가메 겐고로라서 선뜻 읽기가 부담스러웠는데, NHK에서 드라마로 방영했는데다 최근 눈에 띄여서 드디어... 용자가 되어...

무려 '타가메 겐고로'의 작품임에도 #전체관람가 만화인데 다소(?) 그의 특징(?)이 드러나지만 소수자, 동성혼을 보편적인 사고로 다루려는 큰 그림, 색안경을 극복하려는 시도는 성공한 듯. 

하지만 그림체가 워낙... 전혀 다소곳하지 않아...

여하간 작가가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은 선명하게 달성해나간다.

이성애자 쌍둥이 형이 아우의 남편에게 느끼는 위화감, 거리감이 워낙 솔직하게 드러나면서도 야이치가 혼자 키우는 딸 카나의 편견없는 시선이 좋은 매개체가 되는데... (어쨌든 그림체가...)

더불어 동생의 죽음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암시하는 묘한... (실제로도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소수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한) 지점이 동성애, 소수자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그러나 갑자기 등장하는 목욕씬...)

뭐랄까... 이 책을 읽고 올리면서 여러차례 자기검열을 했다. 
도대체 무엇이 끝도 없이 계속 벽을 쌓고 있는가
(나는 왜 계속 말이 꼬이는가)

p.s. 그나저나 그를 검새ㄱ... 구글링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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