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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Oct 15. 2018

216 『공산당 선언』 - 카를 마르크스, 엥겔스

책세상 문고 


⭐⭐⭐⭐
p65
프롤레타리아들은 공산주의 혁명에서 자신들을 묶고 있는 족쇄 외에는 잃을 게 없다. 그들에게는 얻어야 할 세계가 있다.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노동자를 향한 연민과 이상에의 열망,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연정이 이 선언에 담겨있다.

돌아오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나 56억년 후 온다는 미륵불이 그러하듯이 이뤄지지 않을 이상만큼이나 절망적인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영생할 수 있는 생명력을 지녔다.

신자라면 요런 비유를 불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아님미다 모름미다 나는 자유함미다.

이 책에 관해 할 수 있는 말은 많겠지만 어젯밤 읽다가 우연히 (요즘 수신료의 가치를 몰래 실현하고 있는 KBS1이 방영해서) 본 U2의 공연실황에서 연주된 #withorwithoutyou 의 가사가 마르크스와 선언문의 역설적 가치를 굉장히 선명하게 느끼게 도와줬다.

_

Through the storm, we reach the shore
You gave it all but I want more
And I'm waiting for you…

With or without you
With or without you.
I can't live with or without you.

And you give yourself away
And you give yourself away
And you give, and you give
And you give yourself away.
_

역자인 이진우 교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지적했듯이 마르크스와 공산주의가 없었다면 자본주의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이렇게나 오랫동안 변화하면서 생존할 수 있었겠는가.

물론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신 마르크스님께서 본인의 극단적인 지적 탁월함을 약간(?) 보편적인 수준으로 생각하셔서 R&D를 고려하지 못하신건 아닌가 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추석 당일 같은 책

만국의 며느리... 아니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p.s. 이 곡은 #다운튼애비 에 삽입된 합창 버전이 더 좋던데...








p.s. 출판사에서 개정판 내면서 뭔가 문고본의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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