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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Dec 27. 2015

서울시향 정명훈 부인의 입건

바로 오늘 151227



정명훈 부인 고모씨 입건 기사





한창 시끌대던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서울시향 지휘자 정명훈 씨의 부인 고모 씨의 사주라는 의혹이 일어 부인이 입건되었다고 한다.



허허허



다니엘 바렌보임은 천재 첼리스트 재클린 뒤프레와 결혼하고도 뒤프레가 연주를 관둬야 하는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자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살았더랬지... 번스타인은 남색을 즐겨해서 마누라한테 여러번 경고를 받았었고... 카라얀과 푸르트 뱅글러는 나치에 부역한 과거가 있고... 차이코프스키와 슈베르트는 당시 유력한 동성애자였고,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 중독자였고... 톨스토이는 단지 구름위에 사는 사람이었고... 헨델의 동성애 성향도 은밀하게나마 알려져있고...     



추앙받는 예술가들도 사람들인지라 그들의 이면에 안타깝고 아쉽고 때론 화가나는 모습들이 있긴 한데... 

이번 사건은 정말 찝찝하네  -  개인사의 불행-치부를 넘어 개인에 대한 조직적인 음해를 사주했다



물론 아직 조사중이긴 한데 '입건'이라는 단어가 꽤 불안하게 들린다





 

다른 날도 아니고 오늘 

1년전에 예매한 시향 송년연주회 보러 가기로 했는데...

 이런 시기에 다른 곡도 아닌 '합창'을 지휘하면... 


그렇다고 대타 지휘자를 세우면 난리가 날테고, 

시향의 불화에 왜 내가 혼란스러워 해야 하나 

이런 기사와 입건은 차라리 내일하지


아이고야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향은 28일 정명훈과의 재계약을 협의한다는데,

차리라 카타르 국립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장한나를 데리고 오는게 낫겠다 싶다


결과가 어찌되든 지나치게 진흙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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