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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Feb 20. 2016

움베르트 에코, 하퍼 리 별세

147 장미의 이름,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움베르트 에코, Umbert Eco(1932.1.5 ~ 2016.2.20)







하퍼 리, Harper Lee(1926.4.28 ~ 2016.2.19)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미학자, 소설가인 움베르트 에코와 미국의 소설가 하퍼 리가 같은 날(사실은 24시간 사이에) 별세했다. 움베르트 에코의 수많은 작품 중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프라하의 묘지>를 읽었고 하퍼 리의 소설은 <앵무새 죽이기>, <파수꾼> 두 작품 모두 섭렵(?)했다. 

댄 브라운 소설은 에코 소설의 '보급판' 느낌이 있다. 기호와 미스테리, 음모를 입힌 소설이라는 공통점에서 학술의 옷을 입은 소설이 에코라면 학술의 옷을 벗겨 대박을 터뜨린 소설이 댄 브라운이다. 장르의 역사는 아마 에코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베어>와 <불을 찾아서>, <티벳에서의 7년>으로 유명한 장 자크 아노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었는데 숀 코네리와 크리스챤 슬레이터가 주연을 맡았다. (그때 슬레이터는 참꽃미남이었쥐...)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도 영화화 되었는데 그레고리 펙이 핀치 변호사를 맡아 열연을 보여줬다. 



20c의 신화적인 인물 두 사람이 같은 날 타계했다니 마치 에코 소설의 미스테리와도 같다. 



우리나라에서 움베르트 에코, 하퍼 리 작품의 대부분을 '열린책들'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시대의 작가 두 사람이 세상을 타계했는데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겠지만, 2월은 '열린책들'의 달이 될것 같다. 






p.s. 움베르트 에코의 에세이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은 '오디오북 소라소리'에 가면 mp3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 전문 성우인 윤소라씨가 읽기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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