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내 얼굴
죽음을 희롱하는 농담
깊은 강은 소리치지 않아
속으로 나는 눈물
시멘트 사이 잡초를 밟고
스쳐간 사기꾼
아이의 장래희망을 떠받치는 환상
부모의 주름을 쫓는 시간
열두시의 뻐꾸기
오랜 거짓말의 독
바람에 흩어진 하루살이
죽음의 옆자리
조용한 세상 - 침묵하는 소용돌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를 견디려면 그들의 영혼에 어느 정도 자비심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낮은 수준의 구체적인 고통이 따랐다. <고요의 바다에서> p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