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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100권 정리할 땐 그 10권을 추리기가 어려웠는데
이상하게 연말이 되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권이 딱 눈에 띄더랍니다.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민음사 : 거긴 돼지와 개가, 여긴 쥐와 닭이 문제 - 정치가 있는 한 영원히 회자될 것만 같은...
『깊은 강』 - 엔도 슈사쿠, 민음사 : 바다보다 깊은 강, 모든 사람을 품는 갠지스를 사람의 가슴으로 끌어들이는 슈사쿠 세계의 종점.
『소년이 온다』 - 한강, 창비 :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소설이 가능한 것에 감탄하게 된다. 혼과 사람과 정신과 생각 모두 따옴표 없이 하나로 역사적 흐름을 통과해 진혼이라는 한점을 향한다.
『자기앞의 생』 -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 문학동네 : 마지막 문장 '사랑해야 한다'로 소설 전체가 사무치는...
『리틀 라이프』 - 한야 야나기하라, 시공사 : 고통의 상처와 기억을 한 사람이 떠안게 되었을 때, 자기자신에게 담았을 때.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 앤서니 도어, 민음사 : 가장 어둡고 암울한 시기,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정신과 생각과 양심의 불을 밝힌 사람들. 아이들.
『13.67』 - 찬호께이, 한스미디어 : 한 사람의 인생을 휘돌아 마침표를 찍는 추리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 시마다 소지, 시공사 :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릴 줄은 몰랐지. 한국인보다 나은 일본인 작가의 반성.
『나는 무관심을 증오한다』 - 안토니오 그람시, 바다출판사 : 우리의 무관심은 죽어있는 납덩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한나 아렌트, 한길사 : 정의가 무엇인지, 사람이 무엇인지, 개인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생각하지 않을 때 벌어지는 비극은 타인뿐 아니라 자기에게도 집중된다.
헤르만 헤세와 카뮈, 로보텀, 머독, 귄터 그라스, 마에카와 유타카, 정유정같은 작가들의 작품도 굉장히 인상적이고 풍성했던지라 추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블로그를 그동안 해온 경험에 비추어 이런 경우 10을 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 강력추천급에서 정리를 마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이제 2017년 새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