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피터스완슨 범죄소설 푸른숲

by 뿡빵삥뽕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느꼈던 흐름을 끊어치는 구성이 단연 돋보였다. 이렇게 저렇게 죽이는데 작가의 결단력은 마치 피의 결혼식과도 같았다


책 전반부에서 여주인공인 어린 시절의 릴리가 쳇을 담그기(?!)로 한 날 크리스티의 #비뚤어진집 을 읽는 설정은 장르소설 팬들에겐 하나의 암시이자 서비스였다. 그 소설에서도 소녀가 강력한 빠워를 보여준다. 누가 가장 쎈 사이코인지를 지적해주는 사인이기도 했다.


자신 몰래 시공업자와 바람 난 부인을 심판하기로 한 테드는 우연히 만난 릴리와의 대화를 통해 결심을 한다. 테드의 부인 미란다는 농염한 매력으로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굉장한 남성편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인데 시공업자 브래드를 이용하는 영악함을 가진 인물.


부부관계라는 신화를 '개인적으로' 믿지 않는 나에게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죽여마땅한사람들 이었다.


죽음으로 은폐하려는 모든 시도가 사실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등장인물 대부분이 극단적인 방법만을 찾는다. 면도날같은 문체와 시선이 인물들의 결단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소설로서의 재미를 극대화 해주지만 현실의 쓴맛이란... 결혼에서 단맛만 빼먹을 순 없는 법이다.


굉장히 재미있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맛도 뛰어나다. 그리고 후속작인 #아낌없이뺏는사랑 의 서평단으로 뽑혀 기분이 매우 흡족하드아~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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