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다윈주의 진화론 과학 인문서

by 뿡빵삥뽕

자연스럽다, 자연적이라는 표현이 이기적이고 다양한 예외를 잉태한 자연과 얼마나 어울리지 못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유전자'라는 말을 '생각'이라는 단어로 치환해서 이해해 봤다. 특별히 다윈주의 , 도킨스주의라는 생각으로.

이기적 생각 :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로 이 낭중지추 같고 모난 돌 같은 생각은 안정적(ESS)이라고 여겨진 기존의 안일한 기독교적 생각을 자극했고, 균열을 일으켰고, 어느 정도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p440
진화는 유전적인 변화, 즉 돌연변이를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그 생각(다윈주의, 도킨스주의)를 별종(돌연변이)로 여겼지만, 그 돌연변이의 호혜적 이타성에 주목한 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자기)복제되어 물리, 생물이 싫어 문과생이 된 한국의 나에게까지 이르러 생각의 씨를 뿌리게 되었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생물학적인 토대가 없는 나로서는 이 논의를 유전자라는 단위의 성격으로 이해할 수 없으므로,
기존 토대를 가차없이 난도질 해서 새로운 사고의 발현과 주장과 진화를 위한 새로운 관념의 토대를 구축한 (다윈주의,도킨스주의라고 하는) 이 '이기적 유전자'를 '이기적 생각'으로 치환해서 이해하기로 했다.

결국 선악이나 옳고그름과 별개로 필요한 생각은 전파되고 남겨지며 자라나서 이어진다. 생존하게 된다. 그 어느 누가 사드 백작이 사디즘으로 살아남을 거라 예측했겠는가.

물론 인간의 이타심으로 수용 가능한 범위여서겠지만... 사아아드...

이 책을 추천하고 기꺼이 증여해 준 생명공학과 출신의 친구 '오씨'에게 이 책에 대한 답례로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을 전해줄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같이 죽자 이기적인 오징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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