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프랑스 소설
포르노를 처음 봤던 충격을 이야기의 시작으로 삼는다.
아! 프랑스 언니님들의 연애란!!
어찌 다들 이리 강렬하신지...
열살 연하의 유부남 A와 연애를 하는 여성이자 작가의 자기 고백적인 소설.
아니 에르노는 경험이 아니면 쓰지 않겠다고 했다. 그녀의 소설은 가장 정확한 의미의 언어로 송곳같이 쓰였다는데 그 송곳은 자신의 이야기, 고백이 오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교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연애 대상의 정액을 자신의 몸 안에서 오래 품고 싶다는 표현을 비롯해 육체적인 표현이 애정의 상징으로 많이 등장하지만 의도적으로 서두에 배치한 포르노와는 질감이 다르다. 무의미의 자극과 정확한 감정이 쓰는 기록으로서의 사랑은 같지 않다는 주장이다.
책이 출간된 1991년의 시대엔 자전으로서의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포르노와 같이 부도덕적인 가짜의 텅빈 관계로 치부될 수도 있다는 것을 거부하는, 나의 '이것'은 '진짜'라며 호소하는 것처럼 정확한 목소리로 다른 손길이 틈타지 않도록 정확하게. 그렇게 주장하듯이.
그렇게 이 이야기는 '단순한 열정'이니까 독자들이 단순하게 읽고 순수한 열정으로 받아들여 주기를 작가는 바라는것 같았다.
그가 연락하면, 와주면 기부하겠다는 다짐.
더 선해지겠다는 열정이란...
남들 모르게 속으로
더 착하게 살겠다 혼자 약속했던 그런 기억.
그런 비밀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누가 뭐라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