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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25. 2018

7 『기룡경찰』 - 쓰키무라 료에

기룡경찰』 - 쓰키무라 료에, 황금가지

⭐⭐⭐☄
앞서 #아르테미스 를 읽고 난 후 아쉬운 것은 지극한 현실성이었다. SF가 갖는 상상력(혹은 비현실성)이 줄어갈수록 독자의 상상이 지나갈 터널도 비좁아진다.

결국 <아르테미스>는 SF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웠고, 읽기 전 가졌던 기대감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에반게리온을 떠올리게 하는 드래군, 확장된 테러와 지하조직과 독특한 형태의 일본경찰의 고질제 문제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다루고 있는데, SF라는 장르적 만족감은 이 책이 <아르테미스> 보다 좋았다.

일본 본토까지 진출한 테러를 막기위해 일본 경시청은 특수부를 창설하고 드래군이라는 차세대 인체형 기계갑옷을 용병을 고용해 운용한다.

37명의 경찰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하고 특수부는 이를 쫓으면서 고용된 용병 스가타, 유리, 라드너가 직간접적으로 과거에 테러범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견고하고 묵직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작가가 데뷔작으로는 꽤 늦은 나이에 쓴 소설이다. 연륜이랄까...

경찰의 내부정치와 용병과 경찰의 갈등,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발전적으로 활용될 기갑장병(드래군)이라는 소재가 꽤나 매력적이다.

일본 현지에선 시리즈의 후속작에 대한 평이 더 좋다. 추가로 번역출간되면 읽을 생각이다.


#기룡경찰 #쓰키무라료에 #황금가지 #민음사 #일본소설 #sf소설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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