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룡경찰』 - 쓰키무라 료에, 황금가지
⭐⭐⭐☄
앞서 #아르테미스 를 읽고 난 후 아쉬운 것은 지극한 현실성이었다. SF가 갖는 상상력(혹은 비현실성)이 줄어갈수록 독자의 상상이 지나갈 터널도 비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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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르테미스>는 SF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웠고, 읽기 전 가졌던 기대감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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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을 떠올리게 하는 드래군, 확장된 테러와 지하조직과 독특한 형태의 일본경찰의 고질제 문제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다루고 있는데, SF라는 장르적 만족감은 이 책이 <아르테미스> 보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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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까지 진출한 테러를 막기위해 일본 경시청은 특수부를 창설하고 드래군이라는 차세대 인체형 기계갑옷을 용병을 고용해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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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명의 경찰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하고 특수부는 이를 쫓으면서 고용된 용병 스가타, 유리, 라드너가 직간접적으로 과거에 테러범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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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고 묵직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작가가 데뷔작으로는 꽤 늦은 나이에 쓴 소설이다. 연륜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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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내부정치와 용병과 경찰의 갈등,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발전적으로 활용될 기갑장병(드래군)이라는 소재가 꽤나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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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에선 시리즈의 후속작에 대한 평이 더 좋다. 추가로 번역출간되면 읽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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