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 앤서니 버지스,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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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악질적인 악한(사실 싸이코패스)에게라도 교정을 목적으로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라는 의문에서 멈추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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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말미에서 정치적 이유로 그(알렉스)의 폭력을 억누른 조건반사적 처벌을 제거하는 권력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의지는 결코 죽일 수 없는 고유한 성질을 가졌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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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의 화자인 알렉스가 저지른 폭력, 강간, 살해.
그리고 그런 짓을 끊임없이 저지르도록 그를 자극하고 고양시킨 하나의 원인이 경지에 이른 작곡가들의 종교음악이나 베토벤의 교향곡이라는 사실은 인간본성의 스펙트럼이란 어느 한 지점을 찍어 설명하기 불가능한 극과 극이 하나의 원으로 이어져 있다는 주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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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하는 권력과 그것에 항거하는 정치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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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된 알렉스를 돕는 세력의 일원이 알렉스가 저지른 폭력의 희생자였고 다시 알렉스를 폭력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소년의 인권을 파괴했다는 여론의 비난에서 정치적 반등을 꾀하는 권력은 다시 알렉스의 폭력성을 회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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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의 폭력은 그가 이용당했다거나 소년이라는 이유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지만, 이 소설에서 누군가를 지목하는 것 또한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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