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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25. 2018

11 『교향곡 - 듣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 최은규

『교향곡 - 듣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 최은규, 마티

⭐⭐⭐⭐
일전에 #클래식을좋아하는사람이라면꼭알아야할52가지 를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교향곡'에만 집중한 이 책을 기대하고 있었다.

클래식 입문자 보다는 애호가나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유익할 만한 책인데, 1) 길이가 꽤 긴 교향곡 한곡 한곡 듣지 않으면 넘어가기 힘든데다가 2) 악보에 충실하고 견고한 연주 위주로 제시된 음반들에 조금이나마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입문에도 유익한 백과사전같은 책이지만... 입문에 600쪽 분량의 책 보다는 위키백과나 포털의 지식이 더 나은듯 하다. 

교향곡, 관현악은 무엇보다 첫청음이 중요한데... 제시음반이 너무 직설적이랄까

제시된 음반들이 익히 아는 명반이나 최근 음반들 보다는 고전과 정석연주에 치중되어 있고 한 버전만 제시되어 있는데, 연주음반을 바탕으로 곡을 초 단위로 분석하려는 의도에서다. 좋은 의도지만... 추천음반 목록을 첨부했으면 더욱 좋았을뻔 했다.

므라빈스키이나 푸르트뱅글러는 아예 없고 브루크너의 명인 첼리비다케는 브루크너 3번 하나에 이름이 올랐다. #젠장 얀손스 천지야... 

슈만 3번, 보로딘 2번, 쇼스타코비치 같은 그동안 듣지 않던 작곡가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슈베르트를 강조한 점에서 감동... 

BMW라고... 듣기 지랄맞은 작곡가 브루크너, 말러, 바그너 셋을 일컫는데, 개인적으로 #브루크네리안이라 브루크너는 익히 좋았고 말러는 여전히 멀미가 나고 바그너는 오페라라 등장하지 않지만 아쉬웠다. 경계의 잔인함이랄까... 혹은 분량의 제약이었을까... 

이 책이 잘 나가면 다음엔 #협주곡 이 나오지 않을까... #모짜르트 나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예프 는 협주곡 없이 이해할 수 없으니까... ㆍ

교향곡은 브루크너가 최고... 


#교향곡 #교향곡듣는사람을위한가이드 #최은규 #마티 #음악 #클래식 #classic #베토벤 #브루크너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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