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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25. 2018

10 『은하영웅전설 1 - 여명편』 -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 - 다나카 요시키, 이타카

⭐⭐⭐⭐
양 웬리가 죽는 8권 '난리편'에서 눙물과 분노를 쏟으며 이 소설을 중도지폐 한 것이 몇번이었는지... 중딩 이후 나의 사랑 나의 히어로 양 웬리 

다시 읽어도 1권이 가장 재미있고 인상적이다.

p40
양은 자신은 콘솔 위에 오도카니 놓여 있던 서류를 집어 들었다. 종이 서류다. 고대 중국에서 탄생한 지도 벌써 400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인류는 문자를 기술하는 데 이보다 나은 수단을 걸국 발명하지 못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은하제국과 자유동맹의 정치, 이념 대립이 이 소설의 큰 맥이지만 종이에 관한 29세기의 기이한 찬양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는건... 과잉으로도 보이는 거대한 제목의 소설을 읽는 것 치고는 아이러니 같기도 하다.

어릴땐 잘 안보이던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 틈이 많은 전술, 우스꽝스런 정치선동과 군국주의에 대한 일단의 비판도 분명히 있지만... 양 웬리가 주인공인걸... 

올해 4월부터 일본서 TV 애니로 방영예정이라는데, 애니화도 이번이 몇번째인지 ㅋㅋ 내가 늙기는 늙었나보다. 

p147
수뇌부의 작전 지휘가 개판이었거든

p 164
건방진 소리를 다 하는구나, 어린애 주제에. 애들이란 원래 어른을 빨아먹으면서 자라는 거야.

양의 어록은 정말... 말씀을 더 털어주세요


#은하영웅전설 #다나카요시키 #이타카 #일본소설 #sf소설 #양웬리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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