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부』 - 나쓰메 소세키,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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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부
저자 나쓰메 소세키
출판 현암사
발매 2014.09.05.
소세키의 다섯번째 작품인 #우미인초 도 좋았지만, 그는 역시 자기자신의 사유를 헤매는 개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할때 가장 돋보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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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의 주인공이 유복한 집을 떠나 죽을 생각으로, 당대에는 소, 말 다음이라는 갱부가 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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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의치 않게 되지만, 교육 차 단 한번 지나간 굿길(갱도)에서 밑바닥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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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성경의 도피성이 떠오르기도 하는
세상의 가장 밑바닥이라는 갱부가 되려 하지만 갱부의 세계도 개인에 따라 네가지의 직급(?)이 있고, 경험이 없이는 가장 아래 갱으로 내려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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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길을 되돌아 지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그와 비슷한 상류 교육을 받은 야스와 만나고 그로부터 돌아갈수 있을 때 도쿄로 돌아가라는 친절한 조언을 받고 나름의 감격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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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을 시작해도 고작 2, 3번 갱에서 일하게 되는데 의사의 건강검진 결과 갱부가 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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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밑바닥의 세계로 내려왔다고 자부하지만, 갱부와 지하의 세계는 역설적으로 재주도 없고 자질도 없늣 허약한 그를 내려오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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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바(밥집)의 장부정리원으로 다섯달을 일하고 도쿄로 돌아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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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상이 작가의 의도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당대 지식인의 방황하는 사유와 별개로 지면을 기준으로 일어나는 아이러니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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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같은 시기에 쓰인 #땅의혜택 의 청교도적 세계에서는 지역과 개인에게 부를 가져다주는 구리광산이 일본에서는 범죄자들과 가장 빈곤한 자들의 막장이라는 인식의 차이도 우연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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