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크뢰거ㆍ트리스탄ㆍ베니스에서의 죽음』 - 토마스 만,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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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트리스탄.베니스에서의 죽음
저자 토마스 만
출판 민음사
발매 199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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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독일 문학의 황제라고 불린 평론가 #마르셀라이히라니츠키 는 토마스 만을 이렇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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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민하기가 프리마돈나 같았고, 거만하기가 테너 못지않았다. 그랬다 그는 극도로 자기중심적인데다가, 독선적이었다. 종종 냉혹했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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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 여덢편을 모은 이 책은 견고한 건축물로서의 강력한 특징을 지닌 독일 문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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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특이하게 인내가 필요했지만, 1년 전 중단한 그 지점에서 다시 읽기 시작했을 때 기억 속에 견고하게 살아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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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서 또 다른 신비(?)는 마지막 작품인 #베니스에서의죽음 에서 일어난다. (이건 토마스 만의 롤리타, 혹은 롤리타는 나보코프의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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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균일한 일곱편을 넘어서면 화려하고 육감적이며 은밀한 그리스적 미학, 중세가 회칠해버린 고대의 욕망이 더욱 돋보이는 신상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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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유명하고 동성애 성향을 평생 숨기고 일기마저 사후 20년 후에 공개한 토마스 만의 개인사적으로도 흥미로운 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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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79
그의 양쪽 겨드랑이는 아직도 털이 나지 않아 조각상의 그것처럼 매끄러웠고 (중략) 이 쭉 뻗은 완전히 젊은 육체에는 얼마나 훌륭한 규율과 명징한 사고가 표현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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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동성애가 아닌 그리스를 향한 그의 구애를 살펴봐야 한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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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희랍 사상을 핑계로 자유롭게 자신의 세계를 거닐고 적당하고도 안정적인 지점에서 주인공이자 토마스 만 그 자신을 죽이고 현실로 돌아온 '춘몽'으로 이해하는 게 더 문학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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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라이히라니츠키는 토마스 만의 #마의산 을 20세기 독일 문학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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