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피터 홀린스, 포레스트북스
★★☆
내향적인 내가 내향성에 관한 서적을 전혀 읽지 않았거나 #mbti 지식이 없었더라면 이 책에 이리 박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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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은 이러이러하고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지만 종국에는 제대로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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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하는 연구나 학자들에 관한 주석도 전무한지라 이 저자가 과연 자신이 밝히는대로 내향적 성격을 지녔던 사람이었는지도 흘기게 된다. 더욱이 삽화는 온통 여성의 모습이라 성향에 관해 기울어진 면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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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내향적인 사람에게 배터리가 방전되면 화장실에라도 가서 쉬고 오라는 조언에선 오히려 턱 하고 숨이 막힌다. 이등병 초코파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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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성은 탈출해야 하는 미로가 아닌데다가 태도를 전환하려는 그 자체의 스트레스는 결국 김밥 옆구리 터지듯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더욱이 분야와 상황에 따라 외향, 내향은 상대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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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성에 관한 '매우 짧은 가이드'가 필요한 경우라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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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ㆍ외향에 관한 편견, 그 기울어진 시선에 종속적인 의견 보다는 인식전환이나 장점과 특징을 강화하는 다양하고 다층적인 제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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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간절하고 극단적인 케이스까지 다루는 #크리스텔프티콜랭 의 #나는생각이너무많아 나 그 자신이 내향적인 성격이며 매우 섬세하게 이 사안을 다룬 #수잔케인 의 #콰이어트 의 그림자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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