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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y 10. 2018

99 『비곡 소오강호 3, 4』 - 김용

『비곡 소오강호 3, 4』 - 김용, 중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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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충은 정교와 마교라는 두 고래의 다툼에서 등짝 터지는 호탕한 새우 역할인데, 정교에서는 오악검파 중 덩치가 가장 큰 숭산파가 다른 네 파(화산, 항산, 태산, 형산)를 집어 삼키려 마교인척 잔당인척 하느라 열심이고, 마교에선 동방불패에 배신당했다가 드디어(?) 탈출한 흡성대법의 임아행이 강호에 등판하는 형세다.

숭산의 음모(벽사검보를 탈취한다거나 항산파를 전멸 시키려는)에 치이는 과정에서 영호충은 본의 아니게 풍청양으로부터 독고구검을, 잡다한 고수들에게서 내공을, 임아행으로부터 흡성대법을 전수 받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독고구검을 벽사검법으로 착각한 화산파 악불군과 일행은 영호충을 의심하고 따돌리다가 결국엔 파문하기에 이르고 영호충은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같은 악불군과 사모하던 찡찡이 악영산에게 버림받자 '죽어버리면 어때'를 남발하며 이 사람 저 사람과 교우를 맺다가 절정의 강호 고수가 벌써 되었네

3, 4권에서는 소림파, 무당파 장문인에게 인정받았으나 일전 자신을 살리기 위해 소림파에 스스로 인질이된 마교 일월신교 교주 임아행의 딸 임영영(성고)을 구하려다 각 문파 고수의 모임을 엿듣게 되는...  이젠 복잡해서 내가 무슨 일을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게 된 상태에 이르렀다.

무당파 장문인과 형산파 장문인 막대가 영호충의 오해받는 사정을 이해하고 그의 편이 되었고 숭산파는 쌍놈들이고 화산파 악불군은 쫌팽이고 악영산은 재수없고 동방불패인줄 알았던 성고는 임아행의 딸이고... 동방불패가 아직 등장치 않아서 기다리고 있음.

규화비전... 후후후... 후훟 후후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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