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곡 소오강호 3, 4』 - 김용, 중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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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충은 정교와 마교라는 두 고래의 다툼에서 등짝 터지는 호탕한 새우 역할인데, 정교에서는 오악검파 중 덩치가 가장 큰 숭산파가 다른 네 파(화산, 항산, 태산, 형산)를 집어 삼키려 마교인척 잔당인척 하느라 열심이고, 마교에선 동방불패에 배신당했다가 드디어(?) 탈출한 흡성대법의 임아행이 강호에 등판하는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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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의 음모(벽사검보를 탈취한다거나 항산파를 전멸 시키려는)에 치이는 과정에서 영호충은 본의 아니게 풍청양으로부터 독고구검을, 잡다한 고수들에게서 내공을, 임아행으로부터 흡성대법을 전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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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과정에서 독고구검을 벽사검법으로 착각한 화산파 악불군과 일행은 영호충을 의심하고 따돌리다가 결국엔 파문하기에 이르고 영호충은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같은 악불군과 사모하던 찡찡이 악영산에게 버림받자 '죽어버리면 어때'를 남발하며 이 사람 저 사람과 교우를 맺다가 절정의 강호 고수가 벌써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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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권에서는 소림파, 무당파 장문인에게 인정받았으나 일전 자신을 살리기 위해 소림파에 스스로 인질이된 마교 일월신교 교주 임아행의 딸 임영영(성고)을 구하려다 각 문파 고수의 모임을 엿듣게 되는... 이젠 복잡해서 내가 무슨 일을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게 된 상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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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 장문인과 형산파 장문인 막대가 영호충의 오해받는 사정을 이해하고 그의 편이 되었고 숭산파는 쌍놈들이고 화산파 악불군은 쫌팽이고 악영산은 재수없고 동방불패인줄 알았던 성고는 임아행의 딸이고... 동방불패가 아직 등장치 않아서 기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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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화비전... 후후후... 후훟 후후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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