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보니, 저 이는

사진 놀이 시 놀이(14)

by 이무완

이제 보니, 저 이는


가려던 길 느릿느릿 돌아와서는

짧은 목 한껏 늘이며 시집 흘끔거리는 거미를

어찌 죽음으로 내몰겠습니까?


단언컨대, 거미는

딴 세상까지 갔다 온 시인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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