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놀이 사진 놀이(17)
망상초등학교 아침
학교 대문 안까지 쌍쌍이 따라온 잠자리들이 매끄름한 바닥에 알을 슬려고 헛심 써댈 때마다 손가락셈 서툰 1학년 수호 지청구가 변함없이 늘어진다
―아유, 여긴 논물 아니라고,
―이 바보 같은 놈들아!
잠자리 꽁무니에 매달리며
어제처럼 수호가 흐흐 히히 웃었다
배달말과 지역말을 가꾸고 지키는 일에 관심이 많고 동시도 가끔 쓰지만 신통찮다. <샬그락 샬그란 샬샬>, <쌤, 지금 똥개 훈련 시켜요>, <교사, 이오덕에게 길을 묻다>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