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사진 놀이 시 놀이(33)

by 이무완

비 맞은 풀들은,


여물 먹은 소처럼 맥없이 순하고 둥글어져

뿌리까지 순순히 내어준다


한 옴큼 한 옴큼 이런, 하고

쟁그라운 마음 들었을 때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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