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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 Oct 11. 2021

잣대가 궁금하다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눈높이는 어디인가?

국민의 눈높이는 정말 최소한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법적 책임은 없지만, 법을 위반한 사실은 없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사퇴한다고 한다. 난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위법을 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죄가 없다면 무엇하러 사퇴를 하는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그렇다면 국민의 눈높이는 법이라는 얘기 아닌가? 도대체 국민의 눈높이 합법과 위법을 따지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국민의 눈높이는 너무 준이 낮아 법체계와는 완전히 다르며, 이를 맞추지 못해서 위법을 저지를 리도, 합법이라 생각할 수도 없는 기준이다. 도대체 누구에게 누가? 이들에게 그런 판단을 할 권리를 주었으며, 도대체 누가 그들에게 그 일을 하도록 허락했다는 말인가?


만일 집에서 그들의 아이들이 '나는 죄가 없는데, 아빠의 눈높이에 안 맞아서, 잘 못하지 않았어도 잘못했다고 해야만 해요.'라고 한다면 그들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아들이 아들 눈높이 대로, 담배 피우고, 수업 빠지고, 학교에서 학폭 하고 돌아와서, '어? 이거 아빠 눈높이 안 맞아, 이거 엄마가 생각하는 기준하고 달라. 우린 늘 이렇게 생활해. 나도 그렇고 내 친구도 그렇고 우리 주변은 다 이렇게 살아'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찌할 것인가?


국민의 눈높이는 그대들이 정한 것이 아니기에, 그대들이 그 수준을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되는, 우리들의 고유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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